배우 이승연이 수면유도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서울 강남 일대 성형외과와 피부과 6곳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불법 사용한 의혹으로 수사한 결과 장미인애 등 일부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불법투여했다는 의혹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6개 의원에서 압수수색한 진료기록부와 병원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장미인애가 여러 병원들을 전전하며 프로포폴을 수 차례 투약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검찰조사에서 장미인애는 불법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증거자료를 토대로 추가조사를 통해 기소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또 탤런트 이승연 등 3~4명의 다른 연예인들도 프로포폴 투약혐의로 머지않아 검찰조사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연 소속사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연씨는 지난 2003년 촬영 중 척추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강북 소재 한 병원에서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았고, 치료의 일환으로 의사 집회 하에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측은 "척추골절은 지속적으로 이승연씨의 지병으로 남았다. 치료 목적 이외에 불법적인 프로포폴 투약은 없었다고 확인 드릴 수 있다"며 불법 투약에 대해 부인했다.

또 "그녀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 특성상 피부과에서 마사지를 비롯한 케어를 받을 수 밖에 없다. 피부 케어 시술 과정에서 의사의 집회 하에 마취에 필요한 프로포폴 투약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측은 “ 하지만 이는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의료 행위일 뿐 항간에 알려진 불법적인 행위는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치료에 관련된 자료 및 진단서는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고, 또한 검찰 조사과정에서도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23일 저녁 배우 장미인애를 소환해 시술 목적 외에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한편 이승연 소속사의 해명은 척추골절로 지병이 있어 투약을 받은 사람이 프로그램 특성상 피부과에서 마사지 케어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항변해 논리가 맞는 않는다.

프로그램 특성상 피부과에서 마사지 케어를 받기위해 투약을 했다면 토크쇼에 나가는 모든 연예인들도 매번 투약을 해야 한다는 논리와 같아 이승연 소속사의 해명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한 작년 6월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현장 토크쇼 TAXI’(이하 ‘택시’)에는 출연한 이승연은 출산 후 37kg 폭풍감량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승연은 “출산 후 6개월을 하루도 빠짐 없이 2시간씩 운동을 했다”고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해 척추골절 입은 사람이 그런 힘든 운동을 할 수 있는 지도 의문이 남는다.

이승연은 프로그램 특성상 피부과에서 마사지를 비롯한 케어를 받을 수 밖에를 받은 24일 현재 시점에서 일주일 전인 17일 '대풍수'에서 하차해 그 시기가 절묘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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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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