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CJ제일제당의 현직 계열사 대표와 의사 １００여 명이 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혐의로 경찰에 소환조사를 받았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자사 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의료인 210여명을 상대로 45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이 회사 임직원 10여명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2년 2월까지 국내 병·의원 의사, 공중보건의 210명에게 많게는 일인당 수천만원씩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CJ제일제당 강 모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강 대표는 ＣＪ제일제당의 제약사업을 이끌 당시 영업사원들의 통해 전국의 병의원 의사들에게 수십억원대 리베이트， 즉 뒷돈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신용카드를 의사들에게 건네주면 침대를 사는 등 개인용도로 쓰고 그 대가로 CJ제일제당의 의약품을 처방하는 수법이다.

경찰은 의사들이 사용한 CJ제일제당 법인카드의 사용내역을 추적하거나 CJ제일제당측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는 방식으로 리베이트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도로 검찰은 동아제약으로부터 수백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１００여 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했다.

검찰과 경찰의 전방위 수사로 약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리베이트 관행이 뿌리뽑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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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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