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20대 여성 토막살해사건으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된 중국 국적 조선족 오원춘

수원 20대 여성 토막살해사건으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된 중국 국적 조선족 오원춘이 호텔식 교도소에 수감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16일 대법원에서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아 비난을 받고 있는 오원춘이 현재 안양교도소에서 천안 외국인교도소로 이감될 가능성이 제기돼 온라인을 들끓게 했다.

2010년 세계 최초의 외국인 전용 교도소로 문을 연 천안 교도소는 연면적 41만 3257㎡ 규모의 49개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최대 수감인원은 1230명이다.

또한, 국적별, 종교별로 침대방을 운영하고 수감자들은 입맛에 맞춰 이슬람식 카레와 양식 돈가스, 한식 찌개 등을 골라 먹을 수 있으며 영어와 아랍어, 중국어 4개 국어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여기에 재소자들이 언어 문제로 겪는 불편을 덜기 위해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교도관 9명을 배치하고 재소자들을 위한 한글 교육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네티즌들은 "살인마를 호텔급 교도소에 수감하는 게 말이 돼냐.“며 ”외국인은 사람을 죽여도 특혜 받나", 등 비판적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그냥 죽인 것도 아니고 시신을 358조각으로 훼손한 희대의 살인마를 호텔급 시설에서 평생 살게 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며 분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한국인 선원들에게 중상을 입힌 소말리아 해적들도 외국인 교도소에서 '호의호식'하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한편,법무부는 외국인이 무조건 전용 교도소를 가는 건 아니라며 죄질과 형량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