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변화를 보일 때까지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갖추어야

[최종세 푸른한국닷컴 전문기자]북한 김정은은 2013년 신년사를 통해 김정일의 구상과 유훈을 실현키 우한 총공격전을 벌여 역사적 승리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13년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과 조국통일 위업수행을 위해 달성과제를 분야별로 제시했다.그 중에서 우리 국방안보에 주목할 두 가지를 살펴본다.

첫째, 국방공업 부문에 대한 과제로 “당의 군사전략 사상을 실현해 나갈 수 잇는 우리 식의 첨단무장 장비들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이 경재파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던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광명성3호 2호기’발사를 김정일 유훈의 관철과 종합적 국력의 과시라며 선전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둘째, 대남분야에서 남북간의 ‘대결상태 해소’를 명분으로 당국 간 대화를 재개할 뜻을 밝혔다. 동시에 남북관계 진전의 전제조건으로 ‘남북공동선언 존중과 이행’을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2010년과 2011년 신년 공동사설에서 나타났던 유화기조가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북한은 2006년 신년사설에서 “6․15공동선언의 실천과 자주통일”을 강조했지만 그해 대포동 2호를 발사하고 1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2010년에는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의 화해․협력”을 주장했지만 그해 천안함 공격과 연평도 폭격도발을 자행했다. 결국 김정은의 2013년 1월1일 신년사는 현실과 동떨어진 헛소리에 불과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공산주의 군대 역사를 보면 공산당은 불리할 때는 대화로 평화를 가장한 유화 제스처를 보여 위기를 넘기지만 유리하면 상대방을 바로 공격한다는 것이다.

우리 국군 장병들은 이러한 주적 북한의 대화 제의 이면에 감춰진 도발의도를 확실히 인식하고,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변화를 보일 때까지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갖추어야 할 때이다.

우리 국민들은 ‘평화와 안정’을 희망하고 있다. 우리 국군의 역할은 강력한 힘으로 국가를 지키는 변함없는 호국화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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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세 기자  se203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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