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거대한 붉은 벽처럼 보이는 호주 먼지폭풍이 화제다.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 호주 현지언론들은 11일(현지시간) 최근 호주 북서부 지방에서 엄청난 규모의 먼지 폭풍이 발생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북서부에 위치한 온슬로우의 해안가에선 최근 붉은 색을 띤 먼지 폭풍이 불어 닥쳤다.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 뿐 아니라 인근을 지나던 배와 항공기 승객들은 폭풍은 규모는 물론 속도에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이를 직접 목격한 한 남성은 "그런 광경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너무 특별했지만, 기분이 섬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본 선원도 "내가 바다에서만 15년을 일하고, 수많은 사이클론과 온갖 사나운 날씨를 다 경험했지만 이 폭풍은 가장 대단한 장관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인터넷에 공개 돤 사진을 보면 붉은 색의 먼지 폭풍 위에 흰색 구름이 자리 잡고 있어 바다 위에서 폭풍이 발생해 큰 물기둥이 육지를 덮칠 듯한 재난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호주 기상청은 "호주 먼지폭풍은 비와 바람이 대기와 육지에서 먼지와 모래를 흡수한 뒤 이를 해상에서 뿜어내면서 먼지 폭풍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먼지폭풍의 출현과 관련 최근 호주 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이동 중인 사이클론 나렐과 연관 있는 것이 아닌 가 의문을 제기했지만 무관한 현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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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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