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 도중 제 3국에 버려진 탈북자, 북한 대사관에 뛰어들어.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화면캡처

“한국 대사관을 찾아 뛰어들었는데 북한 공화국기가 펄럭거렸어요.”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 중인 탈북자가 탈북 도중 북한 대사관으로 뛰어들었던 아찔한 순간을 털어놓아 충격을 주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탈북자 신은희, 신은하 자매.

몇 차례의 북송을 겪으며 더 이상 중국에서 불안에 떨며 살 수 없다고 판단, 브로커를 통해 탈북길에 오른 신 씨 가족은 남한으로 안전하게 입국하기 위해 제 3국을 거쳤다.

그러나 브로커는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대한민국 대사관에 알아서 찾아가라.”는 말 한 마디만 남기고 시내 한복판에 이들을 떨어뜨렸다.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곳에서 갈 길을 잃고 막막해진 신 씨 가족. 간신히 한글로 쓰인 “대사관” 글자를 보고 그 길로 대사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앞서 가던 아버지의 “튀어!”라는 외마디 소리에 온 가족은 영문도 모른 채 대사관 밖으로 빠져나와야 했다. 대사관 내 직원의 옷깃에서 김일성 배지를 발견한 아버지가 북한 대사관임을 직감한 것.

대사관을 빠져나오고서야 건물 위로 펄럭이는 북한 공화국기를 확인한 신 씨 가족은 구사일생으로 북송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탈북자들은 탈북하던 중 메콩강을 건너며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을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악어 떼의 출몰로 위험지역에 속하지만 메콩강을 건너야만 남한으로 올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탈북자들이 목숨을 내걸 수 밖에 없다고.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탈북 미녀들과 함께 남과 북의 다양한 생활·문화 차이를 이야기하며 남북 간의 화합을 모색하는 감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탈북 후 북한 대사관에 뛰어들었던 탈북자들의 사연은 오는 1월 6일(일) 밤 11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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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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