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자 시녀병.사진@KBS 2TV '승승장구' 캡처

개그우먼 이영자가 시녀병에 대해 고백했다.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이영자는 1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시녀병이 있다. 누군가 날 사랑하고 베풀어주면 어색하고 '난 막 대해야 하는 사람인데'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엄마는 항상 아버지만 챙겼고 그 다음은 하나 뿐인 아들 오빠였다. 난 육성회비를 못내서 매번 나머지 공부를 했다. “며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한 어린시절에 대해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생선 가게를 했는데 생선 배달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그때는 생선냄새가 너무 싫었다. 겨울이 되면 난로를 피우는데 내가 등장하면 냄새가 퍼져나가 창피했다”며 말했다.

이영자는 “정말 살기 위해 도둑질을 배웠다. 학창시절 생선장사를 했는데 생선을 팔아도 안 판 척, 돈을 받아도 안받은 척 그 돈을 착취해서 등록금을 냈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MC 이수근의 어머니가 밉지 않았냐는 질문에 “다음 날이 학력고사인데 어머니가 배달을 시키더라. 안 간다고 말하니 동태로 때렸다”며 어머니와의 일화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영자는 "엄마의 사랑이 늘 그리웠다. 섭섭했다기 보다 어떤 마음이 몸에 배어버렸다. '난 소중한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고 말했다.

또 이영자는 “시녀병이 있다. 누군가 잘 해주면 어색하다. 자존심은 높은데 자존감은 없다. 늘 사랑받는 걸 당연시 여기지 못한다. 그렇기에 어머니에게 서운한 마음이 아직도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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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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