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수관 별세

'웃음 전도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황수관 연세대 외래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67세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황수관 교수가 30일 오후 1시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황수관 교수의 별세 소식은 불과 얼마 전까지 방송 등을 통해 활동했기에 그를 좋아했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황수관 교수는 지난달 MBC '세바퀴' 스페셜 MC로도 출연해 '웃음과 건강'을 국민들에게 선사했으며, 최근에도 MBN ‘황금알’에 출연하는 등 특별히 아픈 곳 없이 바쁜 강의 일정을 소화했다.

황 교수는 이달 11일 경기 군포시 자택에 머물던 중 몸에 열이 나고 숨이 가쁜 증세를 보여 이튿날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러나 간이 세균에 감염돼 고름이 생기는 간농양이 급성 패혈증으로 번져 황급히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27일 의식을 잃은 뒤 깨어나지 못하고 사흘 만에 숨을 거뒀다.

병원 측은 황 교수의 사망원인이 급성 패혈증과 다발성 장기부전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1998년 한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부터  독특한 목소리와 특유의 입담, 웃음에 대한 명강의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황 교수는 ‘황수관 건강 따라하기’, ‘신바람 건강법,’‘황수관의 건강선언’,‘큰 꿈을 가져라 1,2’,‘나는 오늘도 행복한 사람,’ ‘신바람나면 살맛납니다’ 등의 책을 내는 등 ‘신바람 전도사’로 활동했다.

황 교수는 강남중앙감리교회 장로로 1945년 8월 30일 일본에서 태어났고, 경주 안강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1966년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 1979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황 교수는 자녀 셋을 둔 상태에서 대구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국민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교수, 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황 교수는 폭 넓은 인간관계로 정치활동에도 참여 2000년 16대 총선 때 새천년민주당 홍보위원장을 맡아 서울마포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적이 있다

또한,2007년 한나라당 상임고문과 뉴라이트정책포럼 공동의장을 지냈다.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2012년 10월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대외협력특보로 임명받았다.

APEC 정상회담 홍보대사, 2002년 한일월드컵 자문위원,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유족은 아내 손정자 씨와 딸 명아 진아 씨, 아들 진훈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내년 1월 2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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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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