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지난 대선에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자에게 패배한 후 당내 기강은 헤이해져 모두 그로기상태.

[조성화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지난 대선을 통해 자신들의 꿈인 정권탈환이 무산되자, 자신의 부덕함을 탓하기전 타인들 지목해 책임전가라는 질책은 정치가의 특성상 상투적인 전례로 보여진다.

대선이나 총선등 선거는 주권을 부여받은 국민의 특권중 하나다. 국민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있어, 예전 빨래비누나 검정 고무신 한 컬례와 맞바꾸던 시절이 아니다.

정보력이 부족했던 예전에는 선거 포스터만 보고 선택하는 일들이 난무했지만 IT시대인 지금은 나이든 세대들도 컴퓨터에 전원 버튼만 누르고 자판에 후보자 이름만치면 약력이 나오기 때문에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았는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흔히 말하는 대중들 인기에 연연해 출사표를 던졌다, 견디지 못해 사퇴한 某 후보처럼 정치가란 결코 대중들 인기나 자신의 의지만으론 완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 몰락과 분열사태는 인지상정이다, 민주당의 전신이자, 호남의 맹주로 군림하던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의 분노, 당연한 것이다.

민주당 전신인 모체가 호남을 이탈해당지도부가 친노세력으로 넘어가면서 호남 정치인들을 공천에서 철저하게 배재당하는 수모를 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한화갑 전 대표가 새누리당과 박근혜 당선자를 지지하겠노란, 발표는 의미가 크다. 즉, 박근혜 당선자의 대선공약중 "蕩平정책"을 펼치겠다는 공약에 동참코자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대선후 호남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자의 저조한 투표율에 대해서 "전라도 사람이 김대중 대통령을 무조건 지지하다보니까 타성이 생겨서 그 탄력을 벗어나지 못했다. 저는 그런 비유를 한다. (흥선)대원군이 쇄국정책을 썼을 때,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어리석은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젠 바뀌어야 된다,를 뜻하는 것이다. 즉,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내세우기보단 누가 미래지향적인 국가발전과 국민들이 잘살 수 있도록 정치를 잘 할 수 있을 것인가,를 판단하고 선택해야지, 부여된 주권을 지역감정이나 자신의 의지나 소신과 무관하게 편견에 의해 행사되어선 안되기 때문이다.

대선이 끝나고 민주당 내부는 어떤가,

끝이 보이지않는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을 주도하고 참여했던 사람들은 따가운 시선 피하기 바쁘다. 선거란 이기는 者, 있으면 패한 者, 또한 있는 것이다. 반드시 이겨서 떳떳하고, 패한자는 부끄러운 것인가?

마치 패한것이 죽을 죄를 지은 것처럼 수치스러워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잘못된 생각이다. 자신들이 반드시 이겨야 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기 때문이다.

정당을 대표했던, 사적인 욕망에서든 졌으면, 부덕한 자신을 탓하고 지지해준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더욱 잘해야 한다. 그동안 믿고 지지해준 국민들께 보답하는 뜻에서라도....

그런데 민주통합당에선 어떤가? 대선에 패했다고 민주당 지도부가 해체되고, 당의 존폐위기에 봉착했음에도 대선패배의 책임론이 여전히 도마위에 올라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잘했든, 못했든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박근혜 정부가 출범해 독자적인 정책을 제지하고 견제할 수 있는 정당이자, 대한민국 제1야당인 것이다. 그동안 국민들께 신뢰보다는 불신을 주었지만 모리배정당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제1야당으로 거듭나길 국민의 일원으로 주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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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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