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민 10억빚. 사진@SBS ‘붕어빵’

가수 박상민이 방송서 10억의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고백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9일 오후 방송된 SBS ‘붕어빵’에서는 송년특집으로 ‘2012년 총결산, 우리 집 빅뉴스’가 진행되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상민의 딸 가영 양은 “올 한해 우리 집의 빅뉴스는 아빠가 빚에서 탈출한 것 이다”며 “그래서 정말 좋다”고 전했다.

둘째딸 소윤은 "올해 아빠가 너무 늦게 집에왔다. 너무 힘들어 보이셨다. 우리도 아빠를 기다리다가 잠에 들곤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빠 방에 가면 아빠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주무셨다. 그때는 정말 마음이 불타는 것 처럼 아팠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박상민은 “빚 해결을 위해 팔에 직업병이 걸릴 정도로 일을 열심히 했다. 팔 관절이 닳을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새벽에 들어오면 가족들 자는 모습을 보고 버텼다. 열심히 해서 지금은 거의 다 빚이 끝났다. 남들이 생각하면 뒤로 자빠질 정도로 큰 액수를 해결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상민은 친구인 전 매니저로부터 인감위조를 통한 공금횡령 및 외제차 7대 계약 등 계획적인 사기를 당해 10억원에 해당하는 돈을 잃었다.

박상민이 가수로 데뷔 유명인이 된 후 부터 꾸준히 장애인·독거 노인 등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 활동을 해 온 사실은 유명하다.

박상민은 "돈을 모아 기부를 하고 치료비를 대신 내는 경우도 많았고 무료 공연도 한다. 공연을 한 후 행사비를 받지 않고 기부를 한 것은 수 천번도 넘을 것"라고 지난 2008년 밝힌 바 있다.

박상민은 10억원 대의 사기를 당해 빚을 갚고 이자를 내면서 금전적 고통으로 기부를 하지 못하자 자선 공연을 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결국 박상민의 빚 변제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남을 돕는 사람이 남의 빚도 책임감을 갖고 잘 갚는 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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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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