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역 갈등, 이념 갈등, 양극화 해소에 강박감을 갖지 말라!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지역 갈등이 대탕평 인사로 해결될 것이었으면 지금까지 영남 대통령이면 총리는 호남 출신으로 세웠다. 역시 사정기관 5개 청장도 지역안배로 차원에서 인사를 임명하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갈등은 이번 대선에서도 강하게 나타났다.

대한민국은 이념이 존재하는 나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초기에 국정장악에 실패한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제일 실패한 것이 이념이 없다는 것이었다. 대한민국은 남·북한으로 분단되면서 숙명적으로 이념적 사상으로 자연스럽게 좌·우로 나뉘어서 이념적 갈등을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540여만 표차이로 대통령에 당선이 되고서 너무 흥분을 하여 이념이 없다고 발표를 하면서 미국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가 좌파들로부터 준비가 되었다. 종북좌파 정부로부터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서 종북좌파들이 잠수를 탈까말까 망설이던 참에 대통령이 이념은 없다고 하니 좌파들이 활기를 치기 시작하면서 촛불시위로 서울이 몸살을 앓게 되었다.

필자가 이것을 왜 거론하느냐 하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또 이명박 대통령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경계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거론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대통합을 우선 순위에 두고서 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했다.

탕평 인사가 만사인양 생각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 탕평 인사를 하되 먼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탕평 인사만 내세웠다가는 분명하게 실패한 인사가 될 소지가 너무 많다.

한 어머니 젖을 물고 산 형제들도 다 마음이 따로따로인데 하물며 남남이야 어떻게 다 같을 수가 있을까? 그러나 이념은 지역과 상관없이 남남이라도 같은 방향을 갈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다른것은 다 몰라도 이념만은 같은 사람끼리 가야 한다.

이념 갈등을 치유한다고 보수가 진보 인사를 껴안고 가는 것은 어쩌면 불을 지고 섶에 뛰어드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본다. 이념은 그렇게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더욱이 우리나라와 같이 분단 국가에서는 이념 치유가 상당히 어렵고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므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내 손으로 이념 갈등을 종식시키고, 지역 갈등을 종식시키고,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틀안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이념 갈등도 유연하게, 지역 갈등도 유연하게, 양극화 해소도 유연하게 시간을 갖고서 치료를 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한다고 했다. 내가 다 이루겠다고 하다가는 부작용만 불러 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념이 존재하는 국가에서 이념 갈등 해소에만 국력을 쏟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념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념의 벽을 차츰 허물어 가는 정책들을 도입하고 인사들을 등용시켜 나가면서 잘못된 이념의 벽을 허물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념의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전교조들의 정신개조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전교조들의 좌파 이념사상 교육을 차단시키지 않고서는 이 나라에서 이념 갈등을 치료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전교조를 해산시킬 방안을 박 대통령 당선인은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이념 갈등을 치료하기 보다 보수정권은 보수 이념이 왜 더 훌륭한 이념인지를 진보에게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진보 이념에 빠진 국민들 스스로 이념 탈피를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진보인사 한 두명 정도를 탕평 인사로 임명한다고 그들이 변할리 만무하다.

대한민국의 진보 인사라는 분들은 거의다 종북좌파의 사상을 가진 분들이다. 이들이 국민을 현혹하기 위하여 진보의 탈을 쓰고 지기들 사상이 진보라고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순수한 진보는 없다.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세력인 보수 세력과 북한을 신봉하는 종북좌파 세력만 존재할 뿐이다.

국민대통합도 다 좋고, 탕평인사도 다 좋고, 이념 갈등도 좋다. 그러나 이념 갈등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좌파가 북한의 정치를 신봉하는 세력으로, 엄연히 종북좌파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먼저 종북좌파들이 인정해야 한다. 무엇이든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인정해야 치료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너무 국민대통합과 탕평 인사에 강박감을 받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하고, 또한 이념 갈등, 지역 갈등, 양극화 갈등 해소에도 너무 강박감을 갖고 처리하지 말기를 바란다. 분명한 것은 내 집 헐어서 남의 집 세우는 짓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이다.

보수정권이 실패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 일 수 있으나 한 가지는 자꾸만 보수세력의 집을 헐어서 좌파 세력에게 집을 세워 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보수세력의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되고 보면 자꾸만 좌파로 지경을 넓히려고 하는 유혹을 버리지 못해서 실패한다. 필자는 우선 자기 집 식구 먼저 확실하게 챙겨서 안정시킨 다음에 남의 집 식구 챙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민상  msk1117@daum.net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