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조인’

통신회사들이 ‘카카오톡’에 빼앗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조인’을 내놨다.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은 12월26일부터 가입한 통신사, 단말기 종류에 관계없이 음성통화, 문자, 채팅, 파일·영상 공유 등을 지원하는 RCS 조인 시범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각 이동통신사의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조인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올해 초 전 세계 220개 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 등이 참여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GSMA)에서 공개한 것으로 세계 모든 통신사들이 공통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는 스페인, 독일 등에 이어 세 번째로 서비스 상용화를 하게 된다.

조인은 기존 카카오톡 서비스와 유사하며, 주소록에 등록된 지인들의 생일 같은 기본정보나 대화 가능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에게 바로 문자, 채팅으로 말을 걸거나 그룹채팅도 할 수 있다.

카카오톡과 다른 점은 음성통화 중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주변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도 있으며, 최대 100메가바이트(MB) 크기의 파일도 첨부할 수 있다.

또 앱을 내려 받은 사용자끼리만 채팅할 수 있는 카카오톡과 달리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로도 채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초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Ⅲ 등 일부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지만 점차 모든 스마트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통신사들은 내년 5월까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채팅·문자 메시지 1건당 20원을 부과하는 것으로 내부 기본 방침을 정했다. KT·LG유플러스는 곧 요금 체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료 서비스인 조인이 카카오톡과 같은 무료 서비스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흡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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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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