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대첩이 12월24일 오후3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수만명의 남녀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솔로대첩은 2012년 11월 3일 페이스북 아이디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솔로 형·누나·동생분들, 크리스마스 때 대규모 미팅 한번 할까"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솔로대첩에 참여하려면, 서울의 경우 12월 24일 오후 3시에 남자들은 하얀색, 여자들은 붉은색, 커플은 초록색 계열의 옷을 입고 여의도공원으로 모이면 된다.

▲ 사진@솔로대첩페이스북

공원에 모인 남녀는 신호 양편에서 대기하다가 진행자가 신호를 보내면 마음에 드는 이성을 향해 달려가 손을 잡으면 된다.

이날 행사는 당초 예상보다 조금 늦은 오후 3시 24분 시작되었으며 참가자를 비롯해 취재진과 일반시민들이 몰려 광장을 가득 메웠다.

솔로대첩은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집회가 아닌 '플래시몹' 형태로 진행됐고 사고를 우려해 '쪽지 지령문'을 통한 만남으로 변경됐다.

한편 경찰청은 성추행 등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의도 공원 등 솔로대첩 행사장에 경찰 1000명과 순찰차 등을 투입했다.

하지만 행사 주최측은 "우리가 만든 페스티벌은 우리가 지킨다"는 취지로 100여 명의 자경단을 조직하여 행사를 강행했다.

솔로대첩 수만명의 네티즌이 참가의사를 밝히면서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솔로대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행사장에서 피임도구가 배포 중이라는 주장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에 퍼지고 있어 후유증이 예상된다.

솔로대첩이 순수한 미혼남녀의 만남을 위한 이벤트가 잘못하면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는 남녀 종사원들의 홍보 및, 하룻밤 즐기는 불건전한 즉석이벤트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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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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