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타이거스 이두환 선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두환이 암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이두환은 21일 오후 5시30분 투병 중인 원자력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두환은 작년 11월 뼈암인 대퇴골두육종으로 줄곧 투병생활을 해왔고, 왼쪽 다리까지 절단하면서 암 투병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이두환은 지난 달 병세가 호전되지 않은 채 급격히 악화돼 끝내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두환은 서울 장충고 재학 중이던 2006년 쿠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동기생인 두산의 이용찬 등과 함께 맹활약, 한국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유망주었다.

이두환은 2007년 두산에 입단해 2010년 1군으로 올라가 그해 9월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선 1군 첫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2011년 3월 상무와의 연습경기 도중 왼쪽 다리 정강이에 타구를 맞고 수술을 받은 후 힘겨운 재활을 이겨내고 복귀한 이두환은 그해 11월 KIA로 이적했다.

KIA에서 이두환은 재기를 노렸지만, 수술한 왼쪽 다리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활약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이두환은 대퇴골두 육종 진단을 받고 투병 중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날은 야구계 동료들과 연예인들이 '이두환 돕기 자선경기'를 열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경기가 취소돼 그의 죽음을 접한 슬픔은 더욱 컸다.

네티즌들은 “젊은 나이에 가다니 명복을 빕니다.”,"이두환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완벽하게 치료후 복귀했다라면 좋았을 텐데.", "이두환 사망, 하필이면 자선경기 날에..하늘도 무심하시지" 등 애도했다.

이두환의 빈소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원자력병원이며 발인은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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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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