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성공한 대통령이 더 중요하다.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제는 박근혜 후보에서 대통령 당선자가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누가 일등공신인가를 놓고 공신록이 나올 수 있다. 필자는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들, 시·도선거대책위원회, 지역구당협위원회, 그외 여러 직능 조직들이 일구월심으로 단합하여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민통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지려고 해도 지기 어려운 선거에서 졌다. 누구를 탓하겠나, 저희가 부족했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통당이 진 이유는 너무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민심이 등을 돌렸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결과이다.

그러나 민심은 일방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인정하지 않았다. 민통당이 번지수를 잘 못 찾고 있으면서, 보수세력이 결집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일등공신은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와 직능단체들도 포함되지만, 이들 보다 더 결정적으로 공을 세운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민통당의 정동영과 통진당의 이정희 전 대표이라고 필자는 본다.

50대 이상을 결집 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준 분들이 바로 정동영의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라' 발언과 이정희의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기 위해서 대선에 출마했다'는 발언이 안정을 바라고 그동안 나라 발전과 아이들 키우고 교육시키며 희생만 하여 온 어르신들을 뿔나게 만들었다.

이들로 인하여 민통당에게 정권을 맡겼다가는 지금도 찬밥 신세인데 더 찬밥 신세가 되겠구나 해서 어르신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또한 정강정책도 다른 분들이 대선에서 승리만 하겠다고 단일화를 하므로 보수세력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내 한 표가 이번 대선의 당락을 좌우하겠다는 생각으로 뭉쳐서 투표율을 끌어올렸다.

투표율이 73% 이상이면 문재인이 당선된다고 했지만 투표율은 75.8%까지 올라갔다. 투표율이 이렇게 높은데도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것은 그만큼 이번 선거에서 보수가 결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보수의 결집에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정동영이와 이정희라는 것이다. 이러므로 이 둘이 이번 대선에서는 일등공신이므로 친박들이나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도 공을 세웠지만, 크게 내세울 것이 못 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그러므로 이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으니, 친박들은 공을 내세워서 한 자리씩 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역사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할 것인가를 놓고서 지혜를 짜내야 할 것이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인사를 잘해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또한 박근혜 당선자가 공약으로 탕평책을 쓰겠다고 했다. 당선자가 인사에 있어 탕평책을 쓰려면 우선 친박들부터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친박들이 자리에 대한 욕심을 부리다 보면 탕평책을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또 코드 인사, 회전문 인사, 또 인사를 전횡하는 사람이 나올수 있으므로 인하여 부정이 만연해지고 인사비리가 터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 처음부터 국민들에게 신뢰가 깨지면서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핵심 친박들부터 김무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본 받아서 임명직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를 하여 대통령 당선자의 탕평 인사권에 부담을 주지 많아야 할 것이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도 인재를 등용할 때 지금까지는 스펙만 중시하다보니 고학력 실업자를 양산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스펙보다 능력을 평가하고 인사를 하겠다는 공약도 바로 지켜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고학력 실업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며, 대학에 들어가야만 성공한다는 인식을 깨뜨릴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탕평책으로 인사 전횡을 막되 꼭 지역 안배 차원에서 나누기식 인사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전라도에 총리를 주고 장관 몇 석을 주는 것으로 탕평인사라고 하면 안 될 것이며, 지역과 상관 없이 이 시대에 누가 그 직을 감당할 그릇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인가만 보고서 등용시키는 것이 탕평 인사라고 필자는 본다.

또한 문재인이 고위공직자 임용기준을 발표했듯이 부정부패 전과자, 위장전입, 이중계약서 작성, 탈루혐의가 있는 자, 병역비리가 있는 자, 논문 표절 자는 고위공직 임용에서 제외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자를 고위공직자에 임용하면 또 다른 불신의 빌미를 제공하게 되므로 이런 자들은 원천적으로 고위공직자 임용에서 일차적으로 배제하기를 바란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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