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촌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답하는 박근혜 후보. 사진@주동식기자.푸른한국닷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오거리에서 우중(雨中) 유세를 가졌다.

[주동식 기자=푸른한국닷컴]박 후보는 14일 오후 8시35분께 경찰 추산 1천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지방유세를 마치고 신촌 현대백화점 앞 유세장에 도착했다.

박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제가 어려움에 빠지고 당을 살려야 하는 위기를 맞았을 때도 저에게 다시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셔서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그런 고마우신 국민 여러분께 꼭 한번 보답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대선에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 젊은 청년 지지자에게 빨간 목도리를 걸어주는 박근혜 후보. 사진@주동식기자.푸른한국닷컴

박 후보는 또 "지금 선거가 상당히 혼탁해지고 있다. (야당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아니면 말고 식 무차별한 흑색선전을 퍼뜨리며 선거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각종 의혹 등을 제기한 야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정치가 국민의 삶에 집중하지 못하고 오로지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나쁜 생각이 이런 혼탁한 선거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런 나쁜 정치를 완전히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젊은이들이 모인 신촌유세에서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스펙타파 취업시스템 및 해외취업시스템 도입’ ,‘청년창업지원 확대’,‘청년 신용회복기구 신설’ 등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미래세대가 행복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도 밝을 수 없다. 저는 우리 청년들, 여러분의 아들·딸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 후보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대학생 7명을 초청해 한명 한명씩 포옹하고 빨간 목도리를 걸어줬다.

한편, 박 후보는 "신촌은 제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 곳이다. 2006년 지방선거 때 테러를 당해 목숨을 잃을 뻔 한 곳이 바로 이곳 신촌 로터리였다"며 "그때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셨고, 그래서 제가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다"고 언급 하기도 했다.

박 후보에게 신촌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피습을 당했던 곳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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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식 기자  dschiew11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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