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호 전 롯데감독.사진@다음프로필캡처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52) 전 야구감독이 입시 비리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12월12일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황의수)는 전 고려대 감독이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지낸 양승호(52)씨를 11일 긴급 체포해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양씨는 고려대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던 2007~2010년 “대학에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학부모와 고교 야구부 코치들로부터 1억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양씨에 이어 2010년부터 연세대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하고 있는 정진호(56)씨도 이날 긴급 체포해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 수수 규모가 큰 양씨에 대해서는 13일 사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두 전·현직 야구감독의 금품수수 사실이 어느 정도 밝혀진 만큼 조만간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수사 선상에 오른 연세대와 고려대 외에도 유명 대학 야구부와 전·현직 프로야구단 감독과 코치들도 입시 비리가 있었다는 첩보를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친 뒤 금년 4위의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스로 사퇴했다.

양 전 감독은 지난 4일 프로야구인의 모임인 일구회(회장 이재환)로부터 2012 일구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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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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