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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이라는 이름이 아깝다
정해중 | 승인 2011.04.14 12:49

오호통재라~아니 대한민국 땅에서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입장을 제지당했다니,이 무슨 해괴 망측한 소리인가?신라호텔 말이다!

유명 한복 디자이너인 이혜순 씨가 어제 대학 동창 모임을 위해 1층 뷔페를 찾았다가 호텔 관계자가 "한복을 입고 뷔페에 입장할 수 없다"며 한복은 위험한 옷이기에 다음부턴 양장 차림으로 오길 바란다"는 취지의 '주의'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이혜순 씨가"왜 한복이 위험하냐?"고 항의하자,관계자 왈 "한복 치맛자락에 다른 고객 발이 밟힐 수있고 호텔의 규칙이다"라는 황당하고 한국인의 자존감을 뭉개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아니 한복이 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준다니 어떤 인간이 그딴 소릴 했고,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신라호텔측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만에하나 진짜 정신줄을 놓은 한국인이라면,그자는 대한민국 땅에서 더 살아야할 이유가 없을 뿐더러,반면 외국인이 그런 불편을 제기했다면,'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간단명료한 법칙을 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한 사고를 지녔기에 그도 당장 한국을 떠나는 것이 맞다!

만약, 한국인이 인도나 중국에 가서 그 나라 전통의상 때문에 불편하다고 항의하면,"Are you crazy?"라는 막말이 돌아올 것이 분명하다.

물론,이런 말을 들어도 싼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말이다..해서,신라호텔 관계자의 고객불편 운운은 또다른 사태로 몰고갈 위험천만한 발언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한 외국인이 한복 치맛자락을 빗대클레임을 제기했는데 이를 개념없이 호텔측이 참고(?)했다면,이번 한복 입장불가 사태는 상도고 뭐고 쩐의 노예가 된 추악한 재벌의 이익추구에 말로라 칭하지 않을 수 없다.

반대로 한국인의 개념없는 한복 불편 어쩌구하는 궤변에 놀아났다면,더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간사한 깨춤을 멈춤과 동시에 ,이익을 위해선 나라를 욕보이는 매국노 편도 드는 삼류기업임을 자인한 셈이다.

가뜩이나 한복이 명절이나 잔칫날만 입는 찬밥신세로 전락한 마당에 오성호텔 그것도 초일류 기업이라는 삼성의 자회사 신라호텔이 앞장서 매질을 했다는 것은 경악을 넘어 저들을 우리나라 대표 기업이라 자부해온 국민의 뒤통수를 친 꼴이다.

참으로 있을 수도,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사과문을 발표하고,대표가 이혜순 디자이너에게 직접 찾아가 사죄도 한 모양인데,이번 한복 입장 불허 사건을 잠재우긴 역부족일 뿐더러,노조가 없는 유일무이한 기업 삼성을 다시보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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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중  jhj7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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