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화면

박근혜 후보, 지난 토론회에서 사회환원한다고 약속

[푸른한국닷컴 서원일 기자]12월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TV 2차토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지난 토론 때 전두환 전(前) 대통령에게 6억 받은 거 시인하셨다"며, "시민들 로또 당첨돼도 세금 내는데, 그때 받은 거 세금 왜 안 내시냐"고 발언했다.

이에 박근혜 후보는 "같은 질문 반복하는데, 이 문제는 이미 대답을 했다"며 공격을 이어갔다. 이어 "이정희 후보, 문 후보와 단일화 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끝까지 완주할 의지가 없어 보이는데, 대선 후보로 국민의 혈세 27억 받으셨다. 그렇다면 이것이야 말로 먹튀법 아닌가"라며 이 후보에게 날선 반격을 했다.

논쟁이 가열되자 사회자가 나섰다. 사회자는 "복지에 관한 논쟁이니, 주제에 맞는 발언을 해달라"며 토론을 중재했다.

그러나 이정희 후보는 박 후보의 질문에 ‘후보사퇴여부’와 사퇴시 ‘27억 반환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대답을 하지 못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1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6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정희 후보의 세금을 이유로 한 이날 공세는 박 후보를 골탕먹이기 위한 정치적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

3차 대선토론 TV토론회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열리며 토론분야는 저출산·고령화 대책·범죄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과학기술 발전 방안 분야다.

한편 6억원건에 대해 지난 9일 밤 서울시 가양동 모처에서 모 매체와 인터뷰한 근령씨는 6억 원을 ‘통치자금’, ‘눈 없는 돈’, ‘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

근령씨는 돈의 사용처를 청와대에서 나올 때 ‘이사 비용’,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 정리 비용’으로 추정했다. 그는 “우리가 (청와대에서) 이사 나가는데 돈이 들었지 않았겠느냐. (이사하는데) 도와주는 사람 있었나? 아버지 기념사업, 모든 유품을 정리해야 하고… 그게 모두 경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회관 시설 보수에 사용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근령씨는 “언니는 공과 사를 분명히 하는 사람”이라면서 “돈의 성격에 따라서 (아버지의 기준) 거기에 준하는 사용처에 쓸 분인데 어떻게 개인적으로 (쓸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6억 원’은 “국민의 세금이라든가 그런 돈이 아니기 때문에 언니로서는 가족 걱정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언니가 바보인가? 돈의 성격도 모르고 가족이 쓴다(는 것은) 용납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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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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