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우승 사진@sbs방송화면캡처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부활했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김연아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제곡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마지막 6조의 4번째 선수로 나서 자신의 전매 특허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129.34점을 받았다.

하지만 더블 악셀과 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고, 트리플 살코-더블토룹 시도 때는 빙판에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했다.

김연아는 당황하지 않고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깔끔하게 소화하며 4분 10초간 이어진 연기를 마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뱀파이어의 키스'로 72.27점을 받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합계 201.61점을 기록하며 2위 제니아 마카로바(러시아·159.01점)를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 한 것.

김연아는 전날 아사다 마오(일본)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작성한 올시즌 여자 싱글 최고점(196.80점)을 뛰어넘으며 생애 4번째 200점 돌파에 성공했으나 역대 최고점수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서 세운 228.56점에 미치지 못했다.

김연아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축하하는 관중들의 열띤 박수를 받으며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