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열흘 앞둔 9일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에 대한 공동유세가 지지율 변동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지만 박 후보를 역전시킬 수 있는 동력은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국민일보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 지난 8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결과 박 후보 47.4%, 문 후보 42.7%로 박 후보가 4.7% 앞섰다.

▲JTBC와 리얼미터가 이날 하루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는 박 후보 50.6%, 문 후보 43.8%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6.8% 문 후보에 앞섰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8일 하루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공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가 47.5%로 42.7%인 문 후보를 4.8%포인트,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한겨레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함께 7∼8일 1천명을 상대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 46.0%, 문 후보 41.7%로 박 후보의 우세(4.3%포인트)로 나타났다.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에 의뢰, 지난 7∼8일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는 다자대결에서 박 후보 47.6%, 문 후보 43.6%로 오차범위 내인 4.0%포인트 박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와 함께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의 경우 박 후보 43.6%, 문 후보 43.0%로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오마이뉴스와 리서치뷰가 7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의 일일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 박근혜 후보 (50.3%)는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46.5%)를 3.8% 앞섰다.

다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전날(50.7%)보다 1% 포인트 하락한 49.7%의 지지율을 기록 전날(43.5%) 보다 1.2% 포인트 상승한 44.7%의 지지율을 나타낸 문 후보를 5% 앞섰다.

안철수의 문재인의 적극 지원유세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계속 앞서 나가는 것은,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는 이 후보의 발언 자체가 보수진영의 반감을 불러일으키면서 보수 진영의 결속력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또한 안철수 전 후보의 오락가락한 문 후보에 대한 지원이 국민들에게 흥미와 피로감을 가중시켜 관심을 상실하게 한 것도 큰 요인이라 보인다.

문 후보측이 국민들에게 관심을 끌만한 대형 호재를 터트리지 않는 한 ‘부동층.무당파’가 막판 박 후보에게 쏠리는 ‘밴드웨건’ 효과가 발휘돼 생각보다 박 후보가 큰 차이로 승리할 수 도 있다고 본다.

[서원일 푸른한국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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