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수 싸이가 공식사과했다.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싸이가 반전시위에 대한 공식사과를 전했다.

공식사과문에 따르면 싸이는 “8년 전 제가 공연한 곡은 전세계 사람들이 그 당시 공감하고 있었던 반전 시위의 일부로 이라크 전쟁 당시 포로가 돼 희생당했던 무고한 시민들 및 장갑차 사건으로 숨진 2 명의 한국 여학생에 대한 깊은 애도 표출의 일부”라고 해명했다.

또한 싸이는 “저는 각 개인의 표현의 자유에 감사하기도 하지만 어떠한 단어가 적절한지에 대한 제한이 있음을 배웠으며 노래의 가사가 어떻게 해석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느꼈다. 제가 사용했던 과도한 단어들로 인해 받은 상처에 대해서 저는 영원히 죄송할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싸이는 공식사과문에서 “우리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했던 단어들이 부적절했음에 대해서 깊게 후회하고 있다”며 “전세계 공용어인 음악을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배웠고 제 사과를 받아들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가 2004년 그룹 넥스트 5집 앨범에 수록됐던 ‘디어 아메라카’의 랩 피처링 중 ‘미군과 미군의 가족을 천천히 죽이자’라는 내용이 미국 매체들에게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싸이 공식사과 만시지탄”, “입으로 흥하고 입으로 망한다 기억하길”, “싸이 공식 사과, 저는 싸이를 응원합니다”,“싸이 공식사과 잘못을 인정하는 자세 보기 좋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싸이는 오는 21일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2012’공연의 클로징 무대를 맡아 미국 대통령 오바마 부부 앞에서 '강남스타일’ 말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