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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토사구팽의 길로 들어서다.
노춘호 | 승인 2012.12.07 21:12

[노춘호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오늘 오후 4시20분경 안철수 전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의 후보의 만남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앞서 안 전 후보는 회동에 앞서 배포한 서면을 통해 "지금부터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이며 저를 지지해준 분들도 함께해 줄 것으로 믿는다 "는 말로 운을 띄운 후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며 지원 배경에 대한 설명을 했다.

결국 사상과 신념이 다른 문재인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일단락 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는 명분이 진정 어떤 것인지 묻고 싶다.

앞서 배포한 발표문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선거운동 참여를 시사했지만 무엇에 대한 정권교체이며 무엇을 위한 정권심판인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는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집권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한 정책이 특별나게 잘못된 것이 있었다면 한편으로 이해를 하겠지만 그런 부분도 거의 없으니 말이다.

또 서민경제가 어렵다는 등 일상적인 사람들의 말도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전 세계가 경제 한파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잘 방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이 모여 있는 유럽도 경제 불황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매주 늘고 있다는 소식은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지 않은가.

더불어 최강 미국도 집이 없는 사람이 늘어나고 굶어 죽는 사람도 늘고 있다지 않은가. 그런 곳에 비해 한국은 경제 사정은 경제 한파를 논할 정도가 아니라는 말이다.

사실 노무현 정부 시절 늘어놓은 정책과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현 정부가 의무방어를 하느라 현재의 국내 경제 사정이 현 수준인 것이지 전 정권이 조금만 정책 추진을 잘했다면 미안한 말이지만 여타 국가들이 힘든 상황이라도 한국은 녹녹한 경제활동을 하고 좀 더 아늑한 세월을 보내고 있을 거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한다면 정권교체를 운운한다는 거 자체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비난 받을 행동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더불어 진정 무엇을 위한 단일화였으며, 무엇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려는지 안철수 전 후보 말 맞다나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물어 보도록 해야 한다.

대선운동 시작 전 안철수 전 후보 본인이 했던 말을 아직 기억하는가. “기존 정당과는 관계를 갖지 않겠다. 거리를 둔 새 정치를 하겠다” 는 말과 사퇴 이후 캠프인사와 만난자리에서 “나는 합리적 보수와 온건 진보를 아우른다” 라는 말을 했던 것은 벌써 잊혀진 옛말이 되고 만 것인가. 또한 ‘새 정치, 혁신, 쇄신’에 많은 시민들이 열광적으로 지지자를 자처했던 상황을 소 닭 보듯 할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안철수 전 후보 자신도 나름 분석을 한 후 최종 판단을 내렸겠지만, 과연 안철수 전 후보의 뜻대로 될 수 있을 런지 추이는 지켜봐야겠지만 잘못된 판단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문재인 후보는 호남지역에서도 별로 반기지 않는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지 않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속속들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지선언을 하고 나서고 있어 문재인 후보는 호남에서 조차 이미 불신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와 대선 이후에 사실상 정치적 행보를 함께한다는 것도 그 내용을 분석해 보면 속 빈 강정일 뿐이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되면 안철수 전 후보는 입지가 줄어 들 수밖에 없어 당연히 도태 되는 모양새가 될 것이다.

문재인 후보가 낙선하면 민주통합당 내에서 축출되기에 안철수 전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당락에 상관없이 선거운동에 동참하는 순간부터 피해를 입는 예견된 것이다. 굳이 현 친노가 주도하는 민주통합당과 좌파시민단체 그들이 짜놓은 덫에 갇혀 꿈쩍도 못하고 끌려 다니는 듯한 모습은 진정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어제 모 방송매체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안철수 전 후보 캠프관계자가 출연해 하던 말이 기억난다. 안철수 전 후보는 선거운동에 참여 해 봤자 득은 없고 실만 있을 뿐이라는 말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그 캠프관계자 패널의 말이 정확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직하면 문재인 후보는 동교동계에서 조차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데, 문 후보를 지원한다고 해서 선거가 끝난 차후에 문재인 후보의 영향력으로 민주통합당의 정서를 이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나 차차기 후보로 낙점을 받았다고 뿌듯한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려다가는 진정 후에 또 한 번의 배신에 눈물 흘릴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안철수 전 후보의 최선의 선택은 장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해본다. 대선 후에 정통 민주통합당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그들을 아울러서 가야 그게 진정한 힘이 되고 조직이 될 수 있다.

현재 모든 사람들로부터 눈 밖에 난 친노세력들과의 연대는 오히려 안철수 전 후보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결과만 초래 할 뿐이다. 안철수 전 후보는 이들 친노세력의 감언이설이 지금은 달콤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독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정치 행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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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춘호  vanish119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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