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중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일부 예상과 달리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오마이 뉴스가 전했다.
민주통합당 선거연설원으로 지명받으면 그가 어떠한 선거운동을 하여도 상관없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북 방문일정도 뒤로 늦췄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철수 전 후보의 성격은 참으로 희한하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 입으로 정치쇄신을 얘기하면서 가장 정치권에서 사라져야할 무리들과 동행하겠다니 무엇을 쇄신하겠다는 것인지 그 속뜻을 헤아리기가 무척이나 난해하다.

그렇다면 안철수 전 후보는 정치쇄신을 말하지 말아라. 차라리 종북/친북 세력들의 꽁무니에 걸터앉아 그들의 요구대로 앵무새처럼 지껄인다고 하는것이 듣는이로 하여금 훨씬 이해하기가 쉽다고 본다. 안철수 전 후보의 생각으로는 작년 서울시장 선거때 자신의 역활을 기억하고 이같은 일을 도모하고 있겠지만 그때와 지금의 사정은 천양지차로 다르다.

대선은 전국단위의 선거다. 지난번 4.11총선을 기억하고 있다면 안철수 전 후보의 이같은 판단은 분명히 자신의 정치생명을 바로 끊어버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옛말에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처럼 정치애송이에 불과한 안철수 전 후보가 꼭 그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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