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가 강원도 인제 언통시장에서 유세를 마치고 춘천으로 이동 중 낮 12시 5분경 박 후보의 차량을 뛰 따르던 이춘상 보좌관이 탄 카니발의 사고장면이 공개됐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TV조선'보도에 따르면, 이춘상 보좌관이 탄 카니발을 뒤따르던 차가 과속단속 CCTV를 앞에 두고 2차로에서 갓길로 핸들을 틀었고, 이 보좌관 차량도 갑자기 같은 방향으로 차를 돌리면서 두 차량이 뒤엉키면서 오른쪽 뒷 범퍼에 충격을 받았고, 도로경계석을 타고 과속카메라 기둥과 옹벽 사이에 끼인 것이다.

이 보좌관은 뒷좌석에 끼어 있었으며, 구급대원들이 구조에 나섰을 때 이 보좌관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차가 갑자기 방향을 튼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 첫번째 사진에 바로 보이는 차량 비상등을 킨 것으로 보아 수행차량으로 보인다.두번째 사진 이 보좌관이 탄 차량과 부딪친 차량이 오른쪽 갓길로 틀어져 있다. 두 차량 희미하게 나마 비상등을 킨 장면이 나타나고 있다. 세번째 사진 뒤따르던 차량이 이 보좌관 차량과 부딪친 후 서 있다. 비상등이 켜 있다.네번째 사진 이 보좌관이 탑승한 차량이 참혹하게 부서져 있다. 사진@'TV조선'보도 화면 캡처

그동안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춘상 보좌관이 탄 카니발은 급브레이크를 밟은 앞서가던 일반차량을 피하기 위해 1차선에서 2차선 바깥 갓길로 핸들을 틀면서 앞서 달리던 차의 지붕 위로 솟아오른 후 갓길 전봇대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또한 과속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TV조선'보도의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기존의 언론보도와는 달리 뒤 따르던 차량이 갓길로 들어서면서 앞서가던 이 보좌관이 탄 차량도 갑자기 갓길로 핸들을 트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뒤에 쫓아온 차량을 피한다는 것이 순간적으로 운전자가 순간 착오로 같이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TV조선'보도의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3대가 동시에 비상등을 키고 주행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이 보좌관이 탄 차량을 따르던 2대의 차량도 수행차량으로 보인다.

이 보좌관이 탄 뒤 따르던 차량이 이 보좌관의 차량과 충돌 후 서 있는 장면을 보면 비상등이 켜 있어 수행차량으로 추측이 된다.

이 보좌관과 함께 탑승해 있던 김우동 홍보팀장도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진작가와 운전기사 등 다른 4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한편 네티즌들은 박 후보 및 문 후보 지지자들 가릴 것 없이 박 후보를 돕다 사고로 사망한 이춘상 보좌관을 애도하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