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TV 광고가 공개됐다.

[푸른한국닷컴 서원일 기자]새누리당이 27일 공개한 박근혜 대선후보의 첫 TV광고에는 "여러분들이 저를 살렸다. 그때부터 남은 인생 국민들의 상처를 보듬으며 살아가겠다고 결심했다"박 후보의 각오가 담겨 있다.

광고 영상은 박 후보가 창문 너머 비 내리는 장면을 바라보며 "죽음의 문턱까지 가야했던 그날의 상처는 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독백으로 시작된다.

이어 지난 2006년 박 후보가 신촌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다 흉기에 찔렸을 당시의 사진과 함께 박 후보의 쾌유를 바라는 지지자들의 모습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저를 살렸다. 그때부터 남은 인생 국민들의 상처를 보듬으며 살아가겠다고 결심했다"며 "이제 여러분께 저를 바칠 차례다"라는 말이 나오며 영상이 끝난다.

당 선대위 변추석 홍보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국민을 향한 다짐과 선언'이라는 제목의 1분짜리 영상을 발표하며 "민생에 초점을 둔 박 후보의 출마의지를 부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이날 공개한 광고 영상을 포함해 총 8편의 영상을 제작했으며,이날 오후 9시께 지상파 방송사 TV광고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도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막일인 27일 평범한 서민 이미지를 강조한 첫 TV 광고가 나간다.

문재인 대선후보 측의 TV 광고는 '출정식'이란 주제로 제작된 영상은 전반부에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다음 날 아침 구기동 자택에서 대선 출정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았다. 후반부에는 6월 17일 문 후보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이 담겨 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국민의 바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후보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으로 그 의미를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배경 음악은 가수 안치환이 작사·작곡하고 영화배우 문소리가 부른 '내가 만일'이 삽입됐다.

문 후보 측은 `출정식'을 포함해 5편의 광고를 준비 중이다.

유은혜 홍보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귀족후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보통사람의 삶을 살아온 문 후보의 삶을 비교하게 되는 셈"이라며 "누가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선 후보의 TV 광고는 한 회당 60초 이내로 제한되며 27일부터 총 30회 방송할 수 있다.

문 후보의 TV 광고는 27일 오후 SBS 8시 뉴스 종료 후, KBS1 9시 뉴스 시작 전, MBC 100분 토론 시작 전에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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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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