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후보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의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이 22일 밤 11시 20분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공식 입장과 함께 여론조사 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여론조사 기간을 고려할 때 우리의 '마지막' 제안"이라며,'지지도+양자대결'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측 지지층은 제외돼야 한다. 이를 중심으로 서로 합의된 한 개의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즉각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적합도'와 '가상대결' 문항을 각각 50%씩 반영한 여론조사를 제안했으며, 안 후보 측은 이를 거부했다.

유 대변인은 “적합도와 지지도 조사의 경우에는 같은 범주에서 진행되는 조사이기에 섞을 수도 있고 편차 조정이 가능하다”면서 “그런데 이건 전혀 다른 범주의 조사여서 두 조사가 충동하는 결과가 나왔을 때 누구도 승복할 수 없는 범주의 조사”라고 말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에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인·종교인 모임’이 성명을 내서 지금의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새로운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설가 황석영 등 문화예술인과 종교인 97명으로 구성된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인 종교인 모임’은 안 후보 측이 주장한 ‘가상대결’ 문항을 50% 반영하고 동시에 문 후보 측이 주장한 ‘적합도’ 문항을 50% 반영해 이를 합산한 값이 높은 쪽을 단일후보로 결정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가상대결 문항이란 ’박근혜 대 문재인’ ’박근혜 대 안철수’ 간 대결에서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며, 적합도 문항은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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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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