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혜 눈물.사진@MBC ‘기분좋은날’

개그우먼 김지혜가 눈물을 흘렸다.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김지혜는 21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남편 박준형과 10년 동안의 부부생활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지혜는 “시어머니와 남편이 사는 가정에 나를 끼워 넣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지난 8년간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권태기가 왔었다. 지난 5월에 분가했는데 분가를 하자마자 신혼을 다시 맞이한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준형이 ‘우리 엄마랑 같이 산다고 해서 너랑 결혼한 거다’라고 말해 상처를 받았다. 진심이 아니었지만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김지혜는 이날 방송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못했다. 미안하다. 내가 우울하니까 오빠가 행복한 것도 싫더라. 난 집에서 이렇게 힘든데 왜 안 들어오느냐고 전화를 계속 했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스트레스로 인한 부작용이 쇼핑중독, 엄청난 잠, 성형수술로 이어졌다”고 쇼핑중독 경험에 대해서도 털어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공감을 동시에 샀다.

김지혜는 "큰 것도 많이 샀지만 애들 양말이나 스카프 같은 작은 것도 샀다. 평범한 사람들은 스카프를 세 개에서 네 개 정도 사지 않냐. 근데 나는 스카프를 한 번에 열 개 스무 개씩 샀다. 그걸 사면서 자기만족 하고 성취감을 느낀 거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김지혜는 결혼생활에 대해 “결혼 후 결혼에 대한 환상,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모두 없어졌다. 그런데 박준형은 그걸 인정을 안 했다”며 “결국 너무 힘들어서 SOS의 의미로 나도 모르게 SNS에 ‘이혼이란 단어가 머리를 맴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그건 반어적인 의미였다”며 당시에 대해 회상했다.

네티즌들은 "김지혜 눈물.이제 이해가 된다.“,”시어머니랑 같이 사는 것이 그리 힘든가“,”남편 박준형 혹시 마마보이 근성 있는거 아냐“."그래도 서로 반성하고 그런 모습 보기 좋다" "박준형도 김지혜 눈물 보고 서로 감싸주더라" 등 반응을 보였다.

김지혜는 지난 1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남편 박준형과 출연해 남편 박준형에 대해 "수면시간이 부족할 만큼 바빠도 아이들에게는 늘 100점짜리 아빠다. 가장으로서는 최고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월 9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자기야’에서 박준형은 아내 김지혜의 성형 중독에 대한 분석을 해 놓아 관심을 끈바 있다.

이날 박준형은 아내가 성형에 빠진 것이 드라마 '천국의 계단' 때문이라며 김지혜가 배우 최지우의 친구로 출연하면서 자신의 외모를 고민하게 된 것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김지혜는 “최지우와 김태희의 외모를 쫓아가기 위해 성형을 시작하게 됐고 양악이라는 큰 수술까지 감행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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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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