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세 푸른한국닷컴 국방전문기자]

전문적 등산인이 높은 산을 오를 때 가장 위험한 지점이 8부 능선이라 한다. 바닥에서부터 천신만고 끝에 오르고 올라 고지가 보이는 8부 능선에 이르면, ‘이제 다 왔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어지면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난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8부 능선에 와 있다. 선진한국. 통일한국에 이르는 고지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8부 능선이다. 이제 대선이 불과 32일이 남았다.

국가안전을 우선하는 보수여당과 좌파정권 10년 세월에 진보라는 이름으로 권력의 맛을 본 야당과 정치를 불신하는 무소속 컴백신 닥터의 정권쟁취를 위한 공조기류의 안개정국이다.

자살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이라는 초선의원이다. 물론 그의 경력은 민주화 데모에 앞장선 스펙이 크게 작용한다. 그것이 전부다.안철수는 박원순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데 일등공신했다. 콤닥터가 소셜닥터가 되겠다고 정치판에 나왔다.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보면 정치불신이 빚어낸 참 기형적인 민주주의 선거제도이다. 포플리즘 선심선동으로 오랜기간동안 선진국대열에서 복지를 누려온 유럽의 교훈을 외면한 체 보편적 복지로 정치적 재미를 본 종북야당은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우리가 방심하거나, 자만하거나, 분열하게 되면 지금까지 애써 올라온 8부 능선에서 주저앉게 된다. 고지를 바로 눈앞에 둔 채로 주저앉게 된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다가오는 5년이 참으로 중요한 시간이다. 앞으로 5년은 우리가 선진한국. 통일한국이란 고지에 오르게 되느냐 아니면 여기서 주저앉아 못사는 빈민나라로 멈추고 마느냐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시간이다.

우리는 1945년 해방 이후 기적적인 업적을 이루며 오늘에 이르렀다. 온갖 장애를 하나하나 극복하며 용하게도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하늘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이룰 수 없는 업적을 쌓으며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나라 사정이 흔들리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고지에 이르려면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겨레의 자원을 하나로 모아 고지를 향하여 전진하여야 하는데 그렇지를 못하다.

국민통합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정치권이 너무나 취약하고 국민정신을 깨우쳐 나갈 교육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거기에다 국민들의 혼(魂)을 일깨워 나갈 종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종교가 병이 들면 백성들의 정신이 병들고 정신이 병들면 가정이 병들고 사회가 병들게 된다. 그러기에 어느 시대에나 종교는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시대를 지켜 나가는 마지막 보루로 순수하고 건강하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지금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 위대한 한국건설이란 고지(高地)의 8부 능선인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절대로 그럴 순 없다.

여기서 멈추거나 주저앉을 수는 없다. 특히 국가발전의 표상인 박정희대통령 DNA를 지닌 박근혜대통령후보는 경선과정에서 정책 이견 갈등은 구국이라는 대명제로 치유하고 간곡히 끌어안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국가안전을 걱정하는 보수우파들을 안심시켜야 할 것이다. 소수일지라도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재오 의원 지지자들에게도 백의종군하는 애국심을 호소할 때이다.

전혀 성향이 다른 문․안이 단일화 과정에서 갈등이 빗어지는 정국을 바라보면서 이를 교훈삼아 애국정당으로 대동단결하여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그래야만 세계속에 대한민국이 번영하는 민족으로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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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세 기자  se203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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