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화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安, 文 당초 전략에 단일화란 없었다.

자신들이 정권을 창출하면 단일 후보와 공동으로 정부를 운영한다는 취지로 단일 후보가 거론되었다. 대통령 중심제인 대한민국 정치사를 국민들이 생각할때 서로 견제심리가 작용하여 측근들 비리나 공권력을 내세운 부정부패가 척결될 수 있어 공감들을 하였다.

그런데 야망과 대권욕에 대한 사리사욕을 자신조차 통제할 수 없는지라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각자 독자적인 행보를 택하게 되었다.

서로(문재인, 안철수)따가운 시선들 피하기에 바빴고, 주절주절 변명하고, 명분 만들기에 바쁘다. 먼저 문재인측에서 "단일화 협상에서 공동정부론 협상은 없을 것이며 이기는 사람이 다 먹는 것"이라며 "장관을 총수(숫자)로 나누냐, 역할로 나누느냐, 우리는 그런 걸 안 받아줄 거다. 나중에 대통령 되고 선심성으로 베푸는 건 모를까"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의 기사를 접한 안철수 측에선 당초 다짐했던 공동정부를 인정하고 바랬건만, "공동정부 없다…승자가 다 먹어"라는 명분을 만들어 단일이라는 "룰"을 박차고 나온 것이다.

한치 양보없이 서로 대권욕이란 게임판을 벌였지만 깨지길 바랬으면서 막상 깨지고(야권 단일화)보니, 깨져선 "정권 탈활할 수 없다"는 문재인은 수습차원에서 다시 파트너 협상을 요청하는 기교까지 부렸으나, 안철수측에서 가식을 모를리 없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측에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바로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해 선거을 치르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중도성향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한다면 여권으로 던져질 표심이 반신반의하여 분산될 가능성을 배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권을 견제하여 두 후보(문재인, 안철수)가 함께 출마한다면 야권표를 두 후보가 나눠먹기식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여권 표는 고스란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공산에서다.

바로 저들이 우려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번 문재인 안철수간 단일후보 決裂로 예상치 못했던 일타 쌍피를 획득하는 수확을 거둔 것이다.

민주 산하 야권에서 지금도 국민을 봉으로 생각하는 아니한 생각을 버리지 않는한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과 안철수, 당초 저들 전략에 야권 단일화는 없었다. 다만 봉으로 생각하는 국민들 이용코자 저들이 조작해낸 副産物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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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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