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

文-安은 단일화 추진으로 예비후보일 뿐이다.

文-安은 야권 대선 경선후보일 뿐이다. 이 둘이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둘 다 대선후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둘이 공동정부를 세우기로 야합하여 단일화를 추진하면 아직도 대선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가 아닌가?

文-安이 공동정부구성 조건으로 대선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은 선거법을 교묘하게 위반하는 행위로, 하나는 대통령 선거에 나가고, 하나는 대통령 후보를 양보한 대가로 국무총리직과 인사제청권을 약속받고서 둘이 공동정부 구성을 조건으로 단일화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 되는 것이다.

文-安을 대선후보로 대우하는 언론들도 모두 잘못된 것이다. 文-安은 둘 중에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인가를 놓고서 지금 단일화 협상을 벌이면서 기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다. 둘 다 자기가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예비후보들이다.

이 둘에게 대권후보라는 것이 가당키나 한 짓인가? 이 둘은 단일화 협상이 깨지던지 아니면 단일화가가 이루어진 후에 그때가서 대권후보로서 대우를 해줘야 할 것이다. 아직도 단일화 방식도 정하지 못하고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이제 시작한 사람들에게 대권후보라는 말이 되는 얘기인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같이 후보로 확정된 후보와 아직도 경선을 진행해야 하는 후보하고는 천지차이가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권후보의 실질적 상대 후보가 누구인지도 정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선거일 35일을 남겨놓고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상대가 누구인지가 결정이 되어야 정책대결을 하든 싸움을 하든 할 것이 아닌가? 확정된 상대도 아니면서 어이없게도 文-安 둘은 서로 자기가 박근혜 후보의 대항마라고 하며 박근혜 후보를 둘이 공격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고 있다.

文-安 둘이 단일화를 이루어서 정권교체를 이루자며,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여 금방 단일화 결과가 나올 것같이 행동들을 하더니, 또 무엇이 절못되었다고 단일화 협상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안철수 측에서 선언을 하였다.

안철수 측에서 단일화 룰 협의를 당분간 중단한 배경이 "문 후보 측은 겉의 말과 속의 행동이 다르다"는 이유와 "유불리를 따져 안 후보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 말고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이유란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로만 놓고봐도 누가 누구에게 겉과 속이 다르다고 화를 내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끼리도 잘 통하지 않는가 보다. 문재인 측에서는 단일화에 목숨을 걸고서 그동안 단일화에 구걸을 하듯이 매달렸다가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얻어 맞은 것 같을 것이다.

필자는 文·-安의 단일화 추진도 야합이지만 安측의 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도 꼼수로 밖에 안 보인다. 단일화에 대한 불만이 있으면 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을 선언을 할 것이 아니라 단일화 파기선언을 하고 독자적으로 대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선언을 해야 옳다고 본다.

자기에게 조금 기분나쁘게 얘기하고 불리하게 상대가 얘기했다고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겠는가? 만약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민들이 기분 나쁘게 비난을 하고, 불리하게 비판을 가하면 그 때도 국정운영 중단을 선언하고 게엄령이라도 선포할 것인가?

문재인 측은 안철수와 단일화 협상에 대선 운명을 걸고서 매달리다 싶이 하였는데 안철수 측에서 잠정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나오니 우왕좌왕하는 꼴이 꼭 물에 빠져서 허우적 허우적 거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문재인 예비후보는 "난감하다"며 "뭔가 오해가 있었다면 빨리 풀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어떤 일 때문에 그렇게 된 건지 모르지만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철수 측에서 제기한 '안철수 양보론'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아마 언론과 접촉 과정에서 말이 거두절미 됐거나 와전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필자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들이 당당하게 대선에 출마를 하여 끝까지 완주해야 그것이 대통령감이지 누구의 양보 없이는 대통령이 될 자신이 없으니 하나가 양보하여 단일화를 하여 하나는 대통령을 하고, 하나는 총리를 하자고 꼼수를 부려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은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본다.

그렇게 혼자서는 자신감이 없는 분이 무슨 대통령을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분은 자기라는 상품을 국민에게 내 놓고서 국민이 고르게 하여 표로 나타나게 하여야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라는 상품에 자신이 없으니 누구에게 대통령 후보를 양보하게 하여 그 상품의 도움으로 대통령에 당선되겠다는 분이 어떻게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가 있겠는가? 文-安 누구에게 단일화가 되어도 둘 다 대통령감은 아니라고 필자는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이다.

그리고 각 언론도 대선후보 3자 대결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文-安은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확정될 때까지는 예비경선후보일 뿐이다. 아직도 경선을 통과해야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분들에게 대권 후보라고 지칭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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