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토론배틀 ‘사망유희’가 끝난 뒤, ‘패배’를 인정하는 글을 올려 화제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1일 오후 7시부터 곰TV에서 변 대표와 'NLL의 진실'이란 주제로 90분간 토론했다.

진 교수는 토론이 시작되자 "까놓고 얘기하자. NLL이 영토냐"라며 선제공격에 나섰지만 변 대표는 밀리지 않고 논리정연하게 차분하게 대응했다.

토론 후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돌아왔습니다. 변희재가 오늘은 토론 준비를 철저히 해왔더군요. 팩트에서 밀렸습니다. 아무튼 오늘만은 그 친구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라고 알리며 사실상 이날 토론 패배를 인정했다.

변 대표도 “토론 마치고 저희 기자들과 식사하러 왔습니다. NLL에 대한 진실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진 교수가 토론 끝나고 준비 잘했다고 덕담을 해주더군요. 앞으로 더 좋은 토론 해 봅시다. 진 교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지난 10월28일 오전 9시30분부터 미국 유학생 간결은 북방한계선(NLL)과 정수장학회에 대해 진중권 교수와 열띤 논쟁을 펼쳤다.

토론 결과 대부분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진 교수의 압승'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토론 후 간결은 자신의 블로그에 '역부족이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핑계를 대기엔 너무 심각하게 무너졌다. 논쟁도 싸움의 일종이라는 본질을 생각하지 않고 순진하게 뛰어든 것 같다"고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당시에 네티즌들은 “간결은 아름다운 패자다. 보수든 진보든 악착같이 이기려고 만 했지 본인의 실수내지는 능력 부족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간결의 깨끗한 승복을 칭찬했다.

이번 토론에서 진중권 교수도 깨끗한 패배를 인정해 미국 유학생 간결의 패배인정과 더불어 토론문화가 한층 성숙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이날 토론은 MBC 출신 이상호 기자가 사회를 담당했으며, 토론 전에는 개그우먼 곽현화가 나와 토론 형식에 대해 설명했다.

11회까지 진행될 사망유희 토론은진 교수는 모두 출연하고, 2회(17일)는 이문원 문화평론가가 ‘디워와 한류’를 주제로, 3회(18일)에는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이 ‘대선주자 검증’을 주제로 진 교수와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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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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