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중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이번 대선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파 對 종북패당과의 한판 승부다. 지난 총선 때 불거진 종북주의자들의 폐해는 삼척동자도 인지할 만큼 보편화된 게 사실이나 실제 대다수 국민이 저들을 표로써 응징할지 여부는 가름하기 쉽지 않다.

왜냐? 마음 한켠엔 종북 쓰레기들을 시궁창에 쳐박고 싶은 마음이 주류지만 소위 진보좌파라는 세력과 결탁한 '범야권'이라는 귀신에 얼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나라의 주춧돌이자 대들보 같은 호국우파는 저들의 얄팍한 술수에 미동조차 하지 않지만 정치에 문외한 국민이나 좌파 언론에 현혹돼 판별력을 잃은 분들에겐 녹록치 않은 일이므로 이 자리를 빌어 진보와 종북을 구분해 보고자 한다.

아무쪼록 이 글을 접한 분들이 건전한 진보세력과 눈만 뜨면 이 나라를 김정은 아가리에 쳐넣을 궁리만 하는 종북패당과 구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진보세력도 종북패당과 손을 잡으면 '초록은 동색'이란 사실을 명심해 주길 기대한다.

첫째. 6.25 남침은 인정하되 미국의 판단 미스를 지적하면 진보/6.25 남침 자체를 부정하면 종북패당

둘째. 이승만 대통령을 인정하면서도 선거부정은 비판하면 진보/초대 대통령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북한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면 종북패당

셋째.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를 모두 인정하면 진보/박정희는 독재자로 비난만 하고 김일성에겐 별말 없는 족속 또한 종북패당

넷째.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주장하는 자들은 진보/주한미군의 당장 철수는 물론 연방제를 주장하며 보안법 폐지를 노래하는 자들은 진짜배기 종북패당

다섯째. 천안함,연평도 사태의 책임을 북에 묻는 동시에 우리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주문하면 진보/두 사태의 모든 책임은 이명박 정권이라는 설레발을 까면서도 김정일은 비판하지 않는 세력은 종북패당.

이상 나열한 다섯가지 정도면 바보천치가 아닌 이상에야 진보세력과 종북패당과의 구별이 가능할 것이다. 혹자는 "먹고 살기 빠듯한데 뭔 사상전이냐?"며 딴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허나 그건 하나는 알고 둘,셋은 모르는 소리다!

우리가 50여 년 간 눈부신 성장을 한 배경은 수출이였다. 자원 빈국인 대한민국이 이만큼 살게 된 원동력이 우수한 노동력과 근성있는 지도자의 리더쉽이였다는 건 구미의 유력 언론 또한 이구동성을 인정하는 바다.

허나 우리가 연평도 포격 같은 비상사태에 돌입하면 해외투자자들은 한국에 대한 신규 투자는 물론 기존의 투자금 또한 회수할 게 뻔하다. 그럼 어찌 될까? 국가신인도는 추락하고 해외관광객도 급감할 것이다. 우린 말 그대로 사면초가에 빠지게 되는데 어떻게 안보가 민생보다 차순일수 있겠는가?

지난 연평도 사태 당시 해외투자자들이 긴급회수를 안한 이유가 우리의 자력이 아닌 "주한미군이 있어 별일 없을 것이다"라는 계산에서 비롯됐다는 걸 망각해선 곤란하다. 이게 뼈아픈 현실인데 종북패당에 휘둘려서야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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