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 세종대왕상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12년 만에 내년부터 10월 9일 한글날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될 전망이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행정안전부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8일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개정령안은 다음 달 18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한글날은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정 당시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1991년부터 10월 1일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지난 10월 9일 제566주년 한글날을 계기로 국회에서 한글날 공휴일 지정 촉구 결의안이 의결되는 등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넓게 형성됨에 따라 이를 위한 규정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글날 공휴일 추진 범국민 연합은 지난 3월28일 “ 총선 후보자 49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 195명 중 96.4%의 후보자가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찬성, 4명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4월 13~15일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에 83.6%가 찬성했다.

만약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최대 10일까지 황금연휴를 누리게 된다. 군인들이 쉬는 10월 1일, 10월3일 개천절에 토.일 주말, 추석연휴, 징검다리 휴일까지 하면 가능하다.

한편, 내년부터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법정 공휴일은모두 15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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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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