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재보선이 이제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與野지도부나 각 정당에선 앞다퉈 후보등록들 하고 있다. 집권당인 한나라당 지도부에선 강원도지사 후보에 MBC 전 사장 출신인 엄기영 후보를 내세웠고, 김해엔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후보로 내세웠다.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이번 박빙승부가 펼쳐질 곳은 수도권에 "분당을 "지역이라 생각한다. 한나라당에선 정운찬 전 총리를 누르고 강재섭 전 총리가 출마하고, 야권에선 합당 무산설이 나돌 정도로 불화음이 나긴 했으나 민주당 대표인 손학규가 출사표를 던진 곳이다.

야권에선 야4당 합당으로 초식공룡당인 한나라당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국민들께 합당설을 공표했으나, 남주기 아깝다는 소유욕이 自黨내에서 또는 측근에서 돌출해 잡음이 났던 것으로 본다. 오직 맹목적인 정치적 도구로 인용하는 자들은 지극히 당연한 발상이고 생각이다.

결국 말로만 야권 단합이고 합당이지, 약육강식에 의해 목소리조차 제대로 못내보고 군소정당들은 단일후보권을 민주당에 강탈당한 꼴이다. 국민참여당 대표인 유시민은 수도권이나 강원도지사 후보는 포길 하더라도 김해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란 식으로 야권 단합이란 룰까지 무산설까지 나돌면서 고수하려했으나 결 그곳마져 민주당에 빼앗기고 말았다.

야 4당합당론은 결국 제1야당 대표인 민주당 횡포에 나약하고 무기력한 군소정당들은 모두 들러리만 서게 된 것이다. 말이좋아 야권연대고 합당이지, 민주당 횡포에 감히 각을 세우지 못한 군소정당들은 숨소리 조차 크게 못내는 현실이 대한민국 여권이나 야권 정칫판이다.

3주 후면 결론이 나겠지만 여야에서 치러지는 아니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단일 후보들을 내세워 제1여당과 제1야당인 한나라당 VS 민주당의 대결구도라 생각하면 정확할 것이다.

민주당에선 이번 4.27재보선에 야권연대 단합이라는 미명으로 전선거구를 모두 독식하듯, 손아귀에 넣은 것이고 군소정당들은 찍소리 못하고 민주당 횡포에 모두 잠식당해 내주고 말았다.

일각에선 현 정권의 지지자들중 한나라당 박계동 전 의원의 출마를 은근히 기대했을 것이다. 박계동 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지도부의 경선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선을 포기하고 말았다.

예를들어 박계동 전 의원이 민주당 당지도부와 각을 세워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어떠한 상황이 전개됐을까. 그런 불상사가 자신으로 인해 만들어질거 같아 박계동 전 의원은 출마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나름 생각해 본다.

결국 한나라당 표를 나눠먹는식이 되어선 승산이 없다란 판단에 의해서 아쉽지만 내린 결정인 것이다. 암울하던 정계, 大人 정치를 추구하는 정치인중 하나라 생각하고, 이번 4.27재보선은 뭐니 뭐니해도 "분당을"지역에 출마하는 손학규와 강재섭 후보간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빅뱅 승부처가 될 것이다.

민주당 대표인 손학규 후보나 강재섭 후보간 승부가 아닌 대한민국 대표 정당간 승부로서 이번 선거를 통해 기선을 잡는 정당이 내년 총선이나 대선에 있어 민심이나 언론, 여론등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둘 싸움으로 기선을 잡는 정당이 총선과 대선의 민심을 선점하는 구도로 바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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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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