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

대선후보 TV토론회는 박근혜 후보 대 야권 단일후보간 하는 것이 경우에 맞다.

지상파 방송에서 4일 추진한 유력 대선후보 3자 TV토론회의 무산과 관련하여 세 후보간 치열한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것은 민통당과 무소속 후보인 文.安 측의 단일화가 안 된 상태로 인하여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文 측과 安 측은 대선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하고 있으므로 확정된 대선후보가 아니다. 대선 후보로 확정도 안 된 분들이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박근혜 대선후보와 정책 토론회를 한다는 것은 격이 맞지 않는 행위이다.

대선후보로 확정도 안 된 분들이 무슨 자격으로 대선후보 토론회에 나온단 말인가? 文.安 측에서 대선토론회를 하고 싶으면 단일화를 하여 최종후보가 된 후에 박근혜 후보와 동등한 대선후보 자격으로 대선후보간의 토론회에 임해야 할 것이다.

참 희한한 분들도 다 있다. 아직도 대선 예비후보들이 대선 후보로 확정된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TV 토론회를 안하고, 양자 토론회를 안하고, 개별 대담회 조차 안한다고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는 경우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경우에 맞지 않는 소리는 멍멍이 소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대선 예비후보와 대선 후보가 격에 맞는 토론회가 되겠는가? 文·.安 측과 박근혜 대선후보가 토론회를 했다고 가정을 하자. 文.安이 열심히 박근혜 후보를 공격하여 박근혜 후보가 둘이 짜고치는 고스톱에 의하여 독박을 쓸 것은 자명한 것이다.

文.安이 박근혜 대선 후보를 몰아세우고서 둘 중에 하나는 슬그머니 후보를 사퇴한다면 이것은 박근혜 후보를 세워놓고서 둘이 짜고 바보 만들기 작전이다. 두 명이 한 명을 바보 만드는 것은 아주 쉽다. 또한 국민들은 두 명이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인하여 한 명을 바보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맞장구를 칠 것이다.

왜 이런 바보 짓을 박근혜 후보가 해야 한다는 것인지 文.安은 입이 있으니 말해봐라! 둘이 토론회 끝난 후에 단일화 할 것이면 단일화를 이룬 후에 정중하게 TV 토론회든 양자 토론이든 개별 대담회 등을 요구해야 하는 것이 경우에 맞는 짓이다.

文.安 측에서 TV토론회를 박근혜 후보측과 하고 싶으면 경우에 맞게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에 토론회를 제의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아니면 文.安이 단일화 없이 독자적으로 대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선언을 하고서 삼자 TV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해야 경우에 맞는 것이다.

아직도 예비 대선 후보에 불과한 분들이 누구에게 TV 토론회를 하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어떻게 대선 예비후보들이 대선후보로 확정된 분에게 TV토론과 양자 토론과 대담회가 무산 된 것을 박근혜 후보 탓이라고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文.安 측은 박근혜 후보를 탓하기 이전에 당신들의 소위를 살펴보기 바란다. 당신들이 진정으로 18대 대선 후보인 것은 맞는지부터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밝히기를 바란다. 둘이 단일화를 할 것이면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던지 아니면 후보사퇴 없이 끝까지 대선에 임하겠다고 선언을 하던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서 대선후보라고 돌아다니시기 바란다.

얼굴에 철판을 깐 것도 아니고, 대선 예비 후보들이 마치 대통령 후보로 확정이라도 된 것처럼 무슨 정책을 발표하고, 무엇을 어떻게 고치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너무 앞서 나간 것이다.

文.安 측는 지금 정책 발표나 TV 토론회나 선대본부를 발족시키는 것이나 다 부질없는 일이다. 지금 文·.安 측에서 시급한 문제는 누구로 단일화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의논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둘 중에 한 명은 대선 후보에서 미끄러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캠프를 차리고, 선대위 인사들을 임명하는 것은 지지자들을 농락하는 것이다. 文.安 둘 다 대통령 후보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 아닌가? 둘이 하나로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몰라도 단일화를 한다면 둘 중에 누구는 대선후보 자리에서 미끄러져야 하기 때문이다.

文.安은 누구 탓을 하지 말고 두 분들의 탓이나 하기 바란다. 정치개혁를 부르짖으면서 대통령을 하겠다는 안철수 후보는 구시대 정치 세력인 민통당과 단일화를 하겠다는 발상부터가 정치개혁 하고는 거리가 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민통당 당원들이 민통당 대선후보로 뽑아 준 것이지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라고 후보로 뽑아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열심히 노력하여 당원들의 뜻을 이루어주는 것이 문 후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나,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타령이나 하고 있는 것은 민통당 당원들을 배신하는 행위이다.

文.安은 대통령을 하겠다고 대선에 출마를 한 것인지 아니면 야권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예비후보들이 사안마다 박근혜 후보를 비판 하는 것은 자제하기 바란다. 최종 대선후보도 아닌 분들이 대선후보 행사하며 상대 대선후보를 비판하는 것은 국민을 농락하는 것으로 당장 그만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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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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