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노무현대통령이 협상을 시작해 놓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확대를 MB 정부가 결정했다. 대선과 총선패배 총반격의 꼬투리를 찾기위해 혈안이 되있던 진보세력들에게 초대형 호재가 생긴것이다. 좌파정권이 10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육성해 놓은 진보진영 인터넷매체 중 메이저급인 "미디어 오늘"이나 "프레시안"이나 "오마이뉴스"등이 이 미국산 소고기에 광우병을 슬쩍 얹어 뉴스로 보도했다. 신호탄을 쏜것이다.

그러자 진보진영 군소 매체들이 일제히 이것을 받아 그럴싸한 뼈와 살을 붙여 작문..... 뉴스나 칼럼등으로 전 인터넷상에 유포하기 시작했고, 아고라나 써프라이즈....그리고 진보진영 인물들이 운영하는 웹진, 카페, 블로그 등에서 증폭을 시켰다.

급기야 진보 종이신문이 가세했으며, 좌파정권 10년동안 구축이 된 親 진보성향의 학계. 문화계. 종교계. 경제계. 연예계까지 총동원되어 일제히 달라붙는다.

이는 결국 인터넷상에서 "미국산 소고기는 광우병"이라는 공식(?)이 성립됐고, "이명박정부는 광우병인줄 뻔히 알면서 수입하려는 천하의 몹쓸 정권"으로 매도된다.

하루 3천여만명이 찾아 각종 정보를 취득하여 가공...쌍방향 유포되는 인터넷이다. 이러한 인터넷에서 "미국산 소고기는 광우병"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었고, "이는 이명박정부 작품이다"라는 것 까지 인정(?)받았으니 어떠했겠나? 방송도 메이저 언론도 휩쓸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제작된것이 MBC 피디수첩 "미국산 소고기는 광우병" 왜곡 편이다.

따라서 최초 외국산 먹거리로 부터의 국민건강 염려 순수한 촛불은 진보진영 주도의 "이명박정부 타도"라는 범국민적 반정부 운동으로 번진 것이며, 이는 걷잡을수가 없었다. 수도 서울이 그 중대한 시기 몇개월 마비가 됐다. 이명박정부도 마비가 됐다. 대한민국은 온통 광우병 뿐이었다. 미국은 자국의 소고기를 광우병이라고 몰아대는 한국민들 반미감정을 보고 한국 정부에 노골적으로 불쾌해 했다.

결국 이명박대통령은 항복 할수밖에 없었고, 사과할수 밖에 없었다. 대통령의 항복에 의한 사과는 진보진영에 있어 "MB정권이 미국산 소고기는 광우병임을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였으며, 정부여당을 세운 지지자들은 분노하며 참담해 했다.

최초 청계천에서 외국산 먹거리로부터의 국민건강 우려 차원 순수한 촛불을 보고 정부여당 지지 네티즌들은 저 촛불에 소위 진보진영 이념과 정치가 만약 끼어들어 사이버화 된다면 이제 막 출범한 정부라서 틀이 잡혀지지 않은 이명박정부에 있어 이는 핵폭탄이 된다고 우려를 했었다.

좌파정권 10년동안 진보세력들에 의하여 조성된 맹렬한 반미감정이 "미국산 먹거리인 소고기"로 옮겨 붙어 이명박정권에 대한 총반격의 도구로 사용이 될것이라고 판단했기에 그러했다

그러나 그때 정부나 청와대나 한나라당 어느 부처도 이를 염려하는 곳은 없었다. 태평했다. 이는 결국 있지도 않은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에 MB정부와 여당은 망신창이가 됐으며, 결국 소위 진보는 되살아 나 정부여당에 코뚜레를 낀다.

사과는 했지만 이명박대통령은 분노했다. 그리고 그 분노는 "인터넷은 나쁜 것" 으로 규정했을 것이다. 따라서 기피했을 것이다. 그리고 정부여당은 인터넷 그 대응책으로 "관변"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어 국민들이 "사실임을 알면서도 고의적 불신"을 하는 일부 방송이나 두어개의 종이신문이나 각종 관변 홍보물을 선택한다.

방송과 언론과 결국은 정치권까지도 지배를 하는 여론 형성의 진앙지며 대세론지인 인터넷을 정부여당이 "나쁜 것"으로 규정하여 기피한 결과는 지금까지 어떠했나?

이명박정부는 모든것에서 판판히 깨진다. 김대중정부나 노무현정부는 더 큰 돈을들여 해마다 임시 땜방식으로 해대던 4대강 정비도 이명박정부가 반 영구적으로 한다고 하니 인터넷상 진보진영은 "이명박정부가 하니 나쁜 것이다"라는 여론을 만들어 내어 흔들어 댔고, 정부는 흔들렸으며 지금도 흔들리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이 그랬고 정부여당은 패했다.

천안함을 놓고 인터넷상 진보진영이 김정일을 두둔하며 여론으로 만들어 내니 정부여당은 속절없이 흔들려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승리하면 전쟁난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역북풍을 맞아 참패를 당한다.

MB정부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고 인터넷을 "상종(?)해서는 손해만 보는 나쁜 것"으로 규정하여 정부여당이 기피 해버린 결과가 위 저것들이다.

맞섰어야 했다. 소위 진보들의 인터넷상 그것에 정부여당은 "그것이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맞섰어야 했다. 소위 진보들이 하는만큼 정부여당도 했어야 했다. 그렇다면 하루 3천여 만명의 네티즌들은 사안마다 객관적 판단을 했을것이며, 이는 여론을 주도하여 정부여당의 정당하기만 한 것들은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의지대로 관철됐을 것이다.

정부여당만 이런것이 아니라고 보여진다.

인터넷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고....인터넷상에 자신에게 불리한 자료만 있다고 인터넷을 "나쁜 것"으로 규정하여 기피하는 정치인들은 혹시 없는지........ 그리고 70년대나 80년대라서 유일한 전가의 보도였던 "내가 유세한번 뜨니 한강 백사장에 구름처럼 관중이 모이더라" 이것만을 대안으로 택하며 자기 만족을 하는 정치인 분들은 혹시 없나..... 의심스럽다.
 

<편집위원>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이종부  jong5209@yahoo.co.kr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