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영태 칼럼위원

선진통일당 이인제가 새누리당과 통합했다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
13번의 당적이후 원점으로 회귀했다.

대권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고들 이러쿵저러쿵 평하는 충청권의 표심이 이 인제 합당으로 성사됐다고 새누리당이 좋아 한다는 뉴스도 나오고.....
그러나 적어도 충청권의 표심 영향권을 분석해보면 ‘김종필’ ‘이회창’ ‘정운찬’이 충청권의 대표성 있는 정치인으로 알려 졌으니 차제에 이분들 까지 영입 한다면 충청권은 상황 끝이 될 것 같다

김종필은 DJP연합한 정치100단 이고 ‘이회창’은 ‘한나라당’을 건설한 대부이자 꼿꼿 대쪽 정치인이고, ‘정운찬’ 은 국가이익의 차원에서 세종시의 제2 수도화를 반대한 국무총리 출신 소신파인데 어찌타가 진실로 충청권의 영향력 있는 이 세분은 안 보이고 이인제가 충청권을 대표한다는 말은 불성립 아닐까?

김종필 전 총리는 박근혜 후보와 친척지간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지도 않은 상태라고 한다.

이회창은 2007대선 당시대선 후보신분으로 그 어느 추운 겨울 초 야밤에 몇 번씩이나 박근혜를 만나려고 찾아갔었으나 문전박대(?)를 받고 만나지도 못한 채 회군(?)했었다. 그러나 악연이 있었다고 정치에 안되는 법은 없는법! 박근혜가 이회창을 삼고초려하면 화끈한 지지를 끌어 낼 수도 있다.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이인제는 이회창과 경선에 참여하여 경선 결과 2등을 하자마자 한나라당을 뛰쳐나가 국민 신당을 만들고 이회창과 나란히 대선후보에 나서서 보수를 분열시켰다고 비난의 대상이 되었었다. 물론 이회창은 근소한 표 차로 아깝게도 낙선 했다. 몇 일전 이인제가 금의환향(?)하여 새누리의 날개 속에 안식처를 찾았다는 피닉제 환생(?)의 뉴스 특보는 그래서 한국정치에 대해 시사하는 바 크다.

보수 한나라당에서 이회창과 경선하여 2등 →
탈당하여 국민 신당 대선후보가 됨 →
결국 대선에서 보수가 패하고 김대중 정부가 탄생했다 →
그러자 국민 신당 세력 이끌고 새 천년 민주당에 합류→
2002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참패 한 뒤 →
민주당과 결별, 자민련으로 이동 →
2002년 국민 중심당에서 탈당하여 민주당에 합류, 대선후보로 대선에 임했으나 6위 로 낙선. →
2008년 민주당과 대통합 민주신당이 통합한 통합 민주당에 합류 →
통합 민주당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여 국회의원당선→
2011년 자유 선진당에 입당하여 2012년 4월 11일 총선에서 6선으로 성공(?)→ 2012년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통합하여 박근혜 후보를 이인제가 지지선언하면서 새누리 품으로!

13번째 당적을 지닌 불사조!
새누리+ 이인제=과연 毒일까? 得일까?

이상이 약식으로 살펴본 이인제의 정치 역정이다.
이인제를 언론이 피닉제(피닉스 + 이인제)라는 별칭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자기 몸을 불태운 재속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피닉스에 빗대어 멋들어진(?) 별칭이 생긴 것 같다.

13번째의 당적 변경을 통해서 결국 한나라당이 전신인 새누리의 품으로 안식(?)을 찾았다.

충청권의 지지를 강력하게 받고 있는 이회창 씨가 하지도 않은 말을 이인제가 인용했다고 해서 이회창씨가 대노하고 있다한다.
바로 이회창의 영입에 올 인해야 할 까닭이다.

새누리와 합당 기자회견에서 이인제는 “이회창 전 대표님께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 아니 합당하면서까지 과거에 물을 먹인 이회창씨를 또 물 먹이다니?

경선에2등 했다고 다시 다른 당을 만들고 대선에 나가서 보수분열로 이회창 후보를 낙선시켰다고 회자되는 이인제가 또 다시 이회창씨의 명예(?)를 손상시킨 꼴이다.

참으로 다시 되 돌아보고 싶지 않은 인간 욕망의 끝!
바로 이것이 정치인가?

한국정치 세상의 일희일비 단막극을 본다.

얼마 전에는 이인제가 모 종편 방송에 출연해 안철수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듯 느껴졌는데.....
U턴하여 새누리 당과 합당했다.

정치는 그래서 생물이라고 했던가? 이왕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면 이회창, 김종필, 정운찬을 모셔야 하지 않을 런지?

[양영태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자유언론인협회장 ·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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