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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 진중권에 사과, 정치권도 배워어야 할 아름다운 승복
유성남 기자 | 승인 2012.10.29 01:11
   
▲ 사진@ 곰TV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끝장토론을 펼친 30대 미국 유학생 간결이 28일 진 교수에게 공개 사과했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28일 오전 9시30분부터 간결은 북방한계선(NLL)과 정수장학회에 대해 진중권 교수와 열띤 논쟁을 펼쳤다.

두 사람의 토론은 곰TV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며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1시간30분간 생중계됐다.

간결이 정수장학회와 관련"서울시교육감이 정수장학회 이사진의 임명 권한을 갖는다"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자 진 교수는 "장학회 정관에는 '이사장은 이사들의 호선으로 선출한다'고 돼있다. 교육감이 임명권을 갖는다면 박근혜 후보가 교육감에게 (뇌물 등을) 먹여서 최필립 이사장을 그 자리에 앉힌 건가"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가 이어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따져 묻자 간결은 "다양한 기사"라며 확실한 근거를 대지 못했다.

토론 결과 대부분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진 교수의 압승'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토론 후 간결은 자신의 블로그에 '역부족이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핑계를 대기엔 너무 심각하게 무너졌다. 논쟁도 싸움의 일종이라는 본질을 생각하지 않고 순진하게 뛰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무너지기 시작하니 그 이후는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라며 "준비한 것은 말해보지도 못하고 구상도 안 해봤던 소설이나 즉석에서 쓰고 있었다"고 했다.

간결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생산적인 담론을 쌓고 싶었는데 저야말로 확인 안 된 사실들을 떠들었다. 비판들, 다 받아들이겠다"며 "바닥을 치고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전한 네티즌들의 말을 종합해 정리하면 “간결은 아름다운 패자다. 보수든 진보든 악착같이 이기려고 만 했지 본인의 실수내지는 능력 부족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간결의 깨끗한 승복을 칭찬했다.

이어 “네티즌들이나 정치권들은 누가 이기고 지느냐에 흥미를 갖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간결같이 구구절절 핑계대지 않고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를 배워야 한다”며 정치인들에게도 충고했다.

어쩌면 이번 토론에서 간결은 패배했지만 이제 토론문화가 한층 성숙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진정한 승자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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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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