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화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대선이 불과 50여일 남짓 남겨두고, 여야 후보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눈 코 뜰새없이 분주하다. 각 후보들은 자격 미달이든 넘칠 정도로 갖췄던, 그동안 꾸었던 야망을 이뤄보고자 모든 것을 걸었을 것이다.

가진 것이 부족하면 남의 것을 강탈해서라도 이뤄야하는 야망이 바로 대권이라는 권력인 것이다. 지금은 권력을 좌지 우지하는 민심이라는 무서운 시선들이 있어 그나마 권력을 남용하는 일들이 많이 줄어들긴 했으나, 아직도 권력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사회가 대한민국 사회다.

지난 과거엔 권력만 있으면 날아가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속담이 생길 정도니, 가관도 아니었다. 주어진 권력을 동원하여 임기 동안 부정 부패를 생산하는데 주력하여 소비하였으니, 얼마나 갖고 싶은 蕩情(탕정)한 구조였겠는가,

각설하고,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왕, 진정 그것이 그대가 꿈꾸는 왕이라면 그 꿈을 내가 이뤄드리리라" 요즘 상영중인 "광해"란 영화, 대사중 한 구절이다.

필자는 그 구절에 MB를 만든 이재오, 이재오가 박근혜를 MB처럼 만들 수 있을까,란 생각해 보았다. 물론 가상적인 사견이지만 이재오의 분권형 개헌론을 박근혜가 겸허하게 수용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사견이다.

야권 역시 권력분산개헌론이나 대통령 임기를 4년 연임제를 선호하고 있지만, 선뜻 저들이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재오가 여당의원이기 때문에 야권에선 이눈치 저눈치 살피느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몇일전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모 대학 강연에서 정치권 쇄신 발언중 모방을 살짝 비켜가듯, "오픈프라이머리와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는 것과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하여 그 예산을 국민들 복지에 쓸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여당 의원인 이재오의 개헌론을 인용하여 이명박 정부를 타도하여 정권을 탈환코자 비난하고 나서는데, 빼앗아 오진 못할망정 눈뜬 장님처럼 빼앗기지 말자는 것이다.

이재오는 자신이 킹(king)보다 킹메이커(king maker)를 자처하는 발표를 하였다. 즉, 분권형 개헌론을 수용하는 者에게 與든 野든 적극 지지하겠다는 메세지를 보냈기 때문이다.

즉, 전진하지 못하고 퇴보하는 대한민국 미래를 與野를 떠나 勞心焦思(노심초사) 걱정하는 국민의 일원으로 생각해서다. 필자는 그동안 많은 정치인을 만나고 격어보았지만, 이재오 의원같이 청렴과 검소함이 냄새나도록 몸에 베이고 애국심까지 겸비한 소신있는 정치인을 만나지 못했다.

물론 다른 정치인들이 속물이란 뜻은 아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私적인 야망도 야망이지만 대한민국 인구 절반씩 與野로 구분한다면 작은 틀에서 黨이지만 큰 틀에서 보면 보수단체나 지지하는 국민들 대표로서 대선을 치르는 것이다.

그런 대의를 생각할줄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아집이나 독선을 생각하기 앞서 어떤것이 국가발전과 국민들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유리한 전략인지, 잘 판단하여 인용할 줄 알아야 한다.

타 후보 발언때 "새누리당의 정권 연장에 반대한다"라는 발언으로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는데, 자신은 "구관이 명관이다"라고 발언해 "에이"하고 관중들께 야유(揶揄)나 받는다면 그보다 비참함은 없을 것이다.

필자는 새누리당 지지자로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 다만 차기정권이 야권으로 탈환당하는 것, 원치않고 있기에 판을 벌였으니, 이겨달라는 뜻에서 유리한 전략(분권형 개헌론)을 천거(薦擧)하는 바이고, 주문하는 것이다.

정치성향이나 이념이 혹 다를 수 있어, 승락할지 모르지만 미래 지향적으로 국가발전과 정치 발전하는데 긴요하게 쓰인다면 흔쾌히 받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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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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