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뉴스데스크화면

농심 '너구리' 라면 제품류 스프에서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자 농심이 오늘(26일)부터 발암 물질이 포함된 제품의 회수를 시작했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앞서 지난 23일 MBC는 지난 6월 식약청의 조사결과 농심 라면제품에서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농심 봉지라면 ‘얼큰한 너구리’와 ‘순한 너구리’, 컵라면인 너구리 큰사발면·너구리컵·새우탕 큰사발면·생생우동 등 6개 제품의 스프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검출된 벤조피렌의 양은 스프 1kg당 얼큰한 너구리 2.0마이크로그램, 순한 너구리 4.7마이크로그램 등이다.

농심은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함유된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회수 안내문을 소매점에 발송했다.

회수 제품은 너구리 등 농심의 6개 제품과 화미제당의 가쓰오다시 등 3개 제품으로, 총 9개 제품, 560만 개에 달한다.

일단 소매점에서는 해당 제품이 대부분 판매된 상태. 소비자는 해당 제품 확인을 거쳐 각 소매점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파문은 해외로도 번지고 있다. 대만 대형마트에서 해당 농심 라면을 철수한 데 이어 중국과 홍콩에서도 라면 수입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대만 보건 당국이 한국에서 수입된 농심의 '너구리' 라면 두 종류에 대해 전량 수거를 명령했다.

중국 보건 당국도 발암물질이 검출된 농심의 6개 제품이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자진 회수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 판매 중인 농심 라면은 대부분 상하이와 선양 등에서 생산된 것으로, 한국산 제품의 수입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생성도 한국 대사관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해옴에 따라, 조만간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면 제품은 전 세계 80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어서 회수조치가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