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치과의사가 60대 여성환자를 폭행한 사건이 논란이 일자 해당 치과의사가 해명글을 올렸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26일 경기도 수원의 한 치과에서 60대 여성환자와 치과의사가 치료 문제를 두고 말다툼을 하다 의사가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을 YTN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YTN에 따르면 치과의사가 60대 여성 환자와 치료문제로 다투다가 몸싸움을 벌여 여성 환자가 입원하고 양측 모두 상대방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26일 치과의사의 환자 폭행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치과의사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의료 합의금을 노린 환자한테 폭행당하고, MBC 기자한테'라는 글과 사진으로 직접 해명에 나섰다.

치과의사는 이 글에서 "2011년 4월부터 본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에게 그저께 제대로 폭행 당하고도 거꾸로 패륜 의사가 됐습니다"라며 "환자는 임플란트 수술을 하고 난 2011년 12월 본격적으로 '치아가 변기 같다'는 식의 말도 안 되는 항의를 하며 1년여를 저를 괴롭혔습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추가치료·재치료를 해주었지만 계속되는 상황에 '모든 치료비를 돌려줄테니 다른 병원으로 가시라' 했지만 '의사가 그러면 안된다'며 거절했다. 그러던 중 2012년 10월 23일 환자와 말다툼 끝에 폭행으로 번졌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다 2012년 10월 23일 말다툼 끝에 폭행으로 번졌으며, 환자가 먼저 자신을 때렸다고 치과의사는 주장했다.

치과의사는 "당연히 환자가 먼저 저의 안면을 때렸고, 나 역시 반격과정에서 환자를 수차례 폭행했다. 또 경찰에서 사실 확인을 위해 CCTV를 보던 중 환자의 사위라는 사람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몰래 화면을 녹화했고 이를 편집해 방송사에 돌렸다"고 밝혔다.

또 “양악수술과 쌍커풀 수술로 불안한 얼굴을 맞아 뼈가 부러지거나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꼈다.진단 결과 치과의사는 상악골과 안와에 금이 갔다.”고 호소했다.

치과의사는 "환자는 언제나 약자고 의사는 언제나 강자입니까? 저 정말 억울하고 원통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네티즌은 "의사가 억울해도 폭행은 참지 그랬냐.“,” 사건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약간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환자분이 잘못한 건 맞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사실 의사의 잘못으로 의료사고가 나 억울하게 죽거나 평생 불구가 되어 사는 환자들도 많지만, 성형외과, 치과 계통의 의사들은 되레 사소한 일로 환자들의 협박에 시달리기도 한다.

결국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의술은 인술이다’라는 가르침이다. 의사에게 생명을 맡기는 환자의 입장에서 치료를 한다면 의사의 불만도 줄어들 것이라 본다.

따라서 환자가 아무리 잘못을 해도 의사는 인술(仁術)과 인술(忍術)로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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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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