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개그우먼 이성미가 자살을 기도 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이성미는 10월25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출연하여불미스런 사건을 겪은 뒤 죽음으로 결백함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약국에 가서 수면제 70알을 산 뒤 한 번에 털어넣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운 좋게도 3시간 만에 깨어났다. 자신을 업고 병원으로 뛰어가는 아버지가 '살아만다오'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성미는 "연예인 후배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자신도 아프다. 그런 가슴 아픈 일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또한 "아이를 셋 낳았는데 첫 아이를 제왕절개수술로 출산했다. 오랜 시간 진통을 겪었다. 열 시간이 훌쩍 넘는 진통을 견뎌냈다. 자연분만 가격을 물어보니 9만원이라더라. 근데 제왕절개수술은 9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미는 "제왕절개수술이 무려 10배가 비쌌다. 90만원이면 열 명을 낳을 수 있다며 진통을 버텼다. 그런 내 모습을 보더니 산부인과 의사가 30% 연예인 DC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 말에 혹해 바로 제왕절개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성미는 가수 김모 씨와 사귀다가 임신을 하게 되었고 김모 씨측의 따가운 시선으로 결혼을 못한 상태에서 처녀의 몸으로 첫 아들을 얻었다.

그녀는 미혼모라는 사회와 주변의 냉대와 함께 방송을 중단하게 되어 힘든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낙태를 결심하지 않고, 첫아이를 낳아 기른 것만으로도 그녀가 강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성미는 아이를 위해 안정된 가정과 직업을 뒤로 한 채 캐나다로 아들과 함께 유학길에 올랐다가 2009년 귀국해 방송에 복귀했다.

이성미는 1980년 제2회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김은우와 팀을 이뤄 대상을 수상한 후 데뷔하였다. 지금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기독교 신앙과 관련한 프로그램 출연하며 선교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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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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