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에 출전하여 호성적을 올린 손연재를 담당하던 김지희 리듬체조 코치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김지희 코치는 지난 10월 20일 대한체조협회 위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대표코치로서 선수훈련 및 통제에 한계를 느꼈다. 책임을 통감한다"는 의사와 함께 사의를 밝혔다.

러시아 유학파 출신의 김지희 코치는 2008년 대표팀 코치에 선임된 이후 2010년부터 줄곧 손연재와 함께 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이경화, 신수지, 김윤희, 손연재로 구성된 리듬체조 대표팀을 이끌어 손연재의 개인전 동메달 쾌거를 일궜다.

김지희 코치는 '리듬체조 원조요정' 신수지를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가르친 스승이며 에이스 김윤희와도 중학교 1학년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현재 김지희 코치의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으며 태릉선수촌에서 21일부터 시작된 리듬체조 대표팀 강화훈련은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연재 소속사 IB스포츠와 대한체조협회는 지난 17일 손연재의 이탈리아 '세리에A 리듬체조 챔피언십' 출전여부로 신경전을 벌여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코치는 제자의 쾌거를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지만, 막상 인터뷰를 요청하면 늘 극도로 말을 아꼈다. 자신의 공을 내세우는 법이 없었을 정도로 겸손한 인품을 소유했다.

김코치는 러시아어에 능통하고, 러시아 훈련에 대해서 잘 알아 이번 런던올리픽에서 손연재 선수가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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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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