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환승제도가 생긴 뒤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중교통할인카드 사용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서울시는 21일 올초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한 시민을 상대로 전수 조사 결과 교통카드 이용 시민 3명 중 2명은 환승을 해 1인당 연간 53만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버스에서 지하철, 마을버스, 다른 시내버스 등으로 시민 3명 중 2명이 환승해 갈아타는 시민이 58.2%에 달했다

따라서 환승 덕분에 지난해 시민이 절감한 교통비는 1인당 53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실질적 복지혜택을 모든 시민들이 누렸다.

교통카드 이용률은 2004년 대중교통 환승 할인 시스템 도입 당시 82.5%에서 2008년 90%를 기록한 바 있다.

환승 비율로 1차례가 84.6%, 2차례 이상은 16.4%였다. 교통카드 수단별로 보면 후불 신용카드 사용률은 63.4%, 선불카드 사용률은 36.6%였다.

서울시가 지난달 27일 목요일 하루 동안 교통카드 사용패턴을 전수조사한 결과 시내버스에 탑승해 한 번에 가장 멀리 이동한 거리는 74km였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한 횟수는 29차례, 최대 이용금액은 3만7천440원, 최다 이용인원은 120명이었다.

서울시는 교통카드를 사용한 환승요령으로, 선불교통카드 이용 때 적어도 250원 이상 남아 있어야 다음 교통수단으로 환승할 수 있고, 만 6세 미만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버스를 혼자 탄다면 45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또한, 서울시는 버스 하차단말기에 카드를 태그한 경우 지선 간선버스는 2시간 이내, 마을버스는 30분 이내 다시 접촉하면 요금이 처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카드 이용이 보편화함에 따라 내년까지 시내버스 하차 때 불편이 없도록 모든 시내버스에 장착된 하차단말기를 2대로 늘릴 계획이다.

대중교통환승제도는 버스와 지하철, 버스와 버스 간 환승할 수 있는 교통시스템을 말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실질적 금전 혜택을 주고 있다.

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중인 2005년 6월 도입하였다. 초기도입시 버스전용도로 설치와 더불어 사용의 불편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경기도 등 많은 광역단체가 벤치마킹하여 사용할 정도로 국민들을 위한 대표적인 행정으로 인정받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