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53)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딸 수진(22)씨가 결부된 '서울대 담배녀' 사건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서울대 담배녀' 사건은 여학생 A 씨가 지난해 3월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하던 남자친구 B 씨의 줄담배를 성폭력으로 규정지으면서 불거졌다.

A 씨는 "B 씨는 대화할 때 담배를 피우며 남성성을 과시해 여성인 나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발언권을 침해했다"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학생회에 투서했다.

이에 대해 당시 사회대 학생회장이었던 수진 씨가 남학생의 줄담배 등을 성폭력이 아니라고 판단하자 A 씨는 "관악 학생사회 여성주의 운동은 성폭력을 강간으로 협소화하지 않고 외연을 넓혀왔다"라며 유 씨를 성폭력 2차 가해자라고 비난했다.

수진씨는 학생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저는 학생회칙에 대한 학생사회의 해석에 따르면 성폭력 2차 가해자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지만, 이를 사과하고 시정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회칙을 위반했으며, 회칙 위반이 명백하게 의도적”이라며 “시정이 가능하지만 시정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제가 직무에 맞는 책임을 다할 수 없음을 의미하며, 학생 사회의 사회적 합의를 준수하고 학생 사회에 정치적 책임을 질 생각이 없는 사람이 학생회 대표를 맡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수진 씨는 "여성주의자인 입장에서 왕따를 당한 것과 비슷한 소외감, 박탈감을 느껴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겪기도 했다"라며 회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네티즌들은 "그럼 여자가 줄담배 피우면 그건 뭐냐", “인권만능시대가 낳은 질병”,머리 좋은 서울대애들이 낳은 꼼수", "줄담배가 어떻게 성폭력이야 유시민 딸은 뭔 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