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정권 말기 친노진영의 충신이고 돌격대장인 유시민은 자신들의 국적불명 진보정치의 패배를 자인하며 "야당할 각오를 해야한다.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나라 안 망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명박정권이 들어섰다. 노무현대통령 및 소위 진보들의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대한민국은 망할일만 남았다"라는 저주와는 달리 유시민 자인대로 정말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글로벌금융위기라는 지구촌 최대의 악재를 한국은 모범적으로 극복하여 타 국가들의 찬사를 받았고 모범이 됐다.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을수 없다.

난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박근혜의원이 된다면 이는 필패라고 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박근혜의원이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은 싫다. 나는 왜 "박근혜 대통령"이 싫은가?

박근혜대통령이(?) 집권하는 순간, 대한민국 정치나 경제나 사회 속 부정적인 부분들(긍정적인 부분은 제외) 산파(?)고 원조(?)겪인 그의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군사독재 통치"는 정당성을 부여받게 되며, 따라서 국가와 국민의식이란 자연스럽게 강요당해 70년대로 회귀될 것이라서 그렇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해서 박근혜의원에게 세습 논리를 덮어 쒸우려는 것은 아니다만, 박근혜의원 자신조차도 중대한 정치적 행사때 "아버지를 봐서라도"라고 말하는....박근혜의원 정치자본이란 결국 그것이 "거의 전부"라는 것 때문이다 (나만의 판단이다)

지난 한나라당 경선 전에도(MB가 본격 뛰어들기 전)박근혜의원은 지지도나 지명도에 있어 그 누가 부인 못하는 틀림없는 차기 대통령이었다.

이때 소위 진보진영은 부친의 후광이 대부분인 그 딸이며 "세습 정치인" 박근혜의원을 향하여 오늘날에도 각 분야에 거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박정희 전 대통령 정치 속 부분들 책임을 추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것은 각 분야의 사회적 이슈가 되었으며, 이때 한나라당은 "구 군사독재의 정치를 세습하여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수.구.꼴.통 집단"으로 매도가 돼어 젊은층 사이에서 인정을 받을수 밖에 없게된다. 그리고 이는 현재에도 적용받고 있다.

차기(2007 대선) 가장 강력한 한나라당 후보가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고 당 대표였으며, 당시 박근혜의원 역시 그에 걸맞게(가령 총선에서 "아버지를 봐서라도~"라고 호소하는 것등) 정치적 제스츄어나 발언을 충실히 해댔기에 주로 젊은 대중들은 한나라당을 그렇게 규정지을수 밖에 없었고, 이는 오늘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이미지의 박근혜의원......그 이미지를 도저히 벗어던질수 없는 출신과 태생의 한계를 가진 박근혜의원......당연히 2007 경선은 패할수 밖에 없었다.

시대가 요구하지 않는 정치인이기에 패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뒤늦게 경선전에 합류한...박근혜 의원과는 다른 이미지를 가진 이명박후보를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선택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난 3년전인 그때도 그러했다. 그러나 그때보다 더 할 내년....그 내년의 경선에서 과연 무지하고 눈치코치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한나라당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이러한 박근혜의원을 선택할 것인가? 비록 개인적이지만 2007년 그때처럼 난 단언코 NO라고 말한다.

진보진영 오피니언 리더중 한분이 모 시사紙에 쓴 글을
포털에 공급한것을 읽게된다.

"..........생략..........만약에 박근혜씨가 아버지의 집권기에 저질러진 반(反)인도 범죄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면, 또 그 시절 정치적 이유로 살해되고 갇히고 다친 이들에게 공식 사과를 했다면, 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씨는 그러지 않았다.

박근혜씨는 박정희 시대의 상징이다.

다음 대선은 박정희 시대를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를 두고 벌어지는 역사 전쟁의 성격도 일부분 띨 수 있다.

이분의 글은 현재 과거와는 달리 역전을 하여 보수층을 누르고 있는 "진보"(진보로 위장한 소수의 종북주의자들 말고 정말 진보층)층의 "정치인 박근혜"를 놓고하는 공통된 생각이다.

이는 대중 정치인인....그러나 그 대중들 중 "이나라 정치나 사회나 경제 속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들은 과거 군사독재 정치의 산물"로 부정적 규정하는 다수의 "젊은 층"들이 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다는 점에 있어 박근혜의원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수밖에 없다.

이것을 회석시켜 보고자 박근혜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부친의 정치도 사과하고, 김대중 6.15 기념식장에서 한나라당 당대표로서 6.15를 찬양하면서 계승 받겠다고도 했으며, 전라도에 가서 역시 6.15를 찬양하며 전라도 말로 농담도 하는 등 정치와 심지어 이념과 지역적으로 까지 무진 애를쓰지만, 그것이 안먹혀들고 되레 진보진영들 박근혜의원 조롱거리로만 삼고 있다.

차기 경선에서 한나라당은 2007년 경선때 박근혜후보가 패해야만 했던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이 틀림없이 대항마로 떠오른다(그게 누구일지는 나도 모른다만). 그리고 이는 저러한 이미지와 상징성에서 도저히 벗어날수 없는 한계를 가진 박근혜의원 경선을 매우 힘들게 할것이다.

이미 지난 경선때부터 시대가 그런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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