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10.8-10.15)실시한 여론조사 기관들의 대선후보 양자대결 지지율이 제각각 결과가 발표돼 혼선을 주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서원일 기자]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가 안 후보를 1% 이기는 조사결과와 되레 13%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박 후보는 선대위 구축을 사실상 완료하고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섰으나 '노무현-김정일 비공개 대화록’ 논란, 정수장학회 논란 등 대선판을 흔드는 쟁점들이 부상하면서 지지율도 출렁이고 있는 것.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0월 12일(금), 10월 15일(월) 양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법으로 실시한 '2012 대선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되었다. (95%신뢰수준 ±2.5%p)

조사결과 양자대결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52.2%)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39.2%)를 13%이상 앞섰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48.6%)가, 박근혜 후보(43.3%)를 5.3% 앞섰다.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 35.8%, 안철수 후보 30.4%, 문재인 후보 24.0%, 이정희 후보 1.4%, 강지원 후보 1.4% 무응답 6.1%로 여전히 박근혜 후보가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13~14일 양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2012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를 실시 하였다.

조사결과, 안철수 후보(52.1%)는 박근혜 후보(43.5%)와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난 8.6%포인트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12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는 44.2% → 43.5%로 0.7%포인트 하락했고, 안철수 후보는 52.2% → 52.1%로 0.1%포인트 동반 하락했으나 격차는 8.0%p → 8.6%p로 조금 더 벌어졌다.

문재인 후보(48.0%)는 박근혜 후보(47.0%)를 오차범위 내인 1.0%포인트 앞서며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였다.

지난 11~12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는 44.4% → 47.0%로 2.6%포인트 상승했고, 문재인 후보는 48.8% → 48.0%로 0.8%포인트 하락해 두 사람 격차는 4.0%p → 1.0%p로 3.0%포인트 더 좁혀졌다.

▲아산정책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12〜14일 1,045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선 박 후보 46.4%, 문 후보 44.7%였고,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46.5%를 기록한 박 후보가 44.7%의 안 후보를 1.8%포인트 차로 앞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8〜12일 1,5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도 박 후보는 안 후보를 1%포인트, 문 후보를 5%포인트 차이로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여론조사결과만을 놓고 보면 아직도 대선후보들의 정확한 지지율을 읽을 수 없다.

그러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추석 민심을 정확히 알 수 있는 보름이 지난 15일 전후에 실시한 대선후보 양자대결 지지율에서 만족할 만 지지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또한 위 여론조사 기관들의 조사싯점을 보면 지난 주초에 이루어진 한국갤럽과 리서치앤리서치는 박 후보가 유리하게, 주말에 이루어진 리서치뷰와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안 후보에게 유리하게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잘못하면 지난 주중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늦은 발표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박 후보가 유리하다고 국민들이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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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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