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1일 나라의 독립과 해방을 위한 독립선언문이 울려퍼졌던 파고다공원은 북한주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유서깊은 역사의 땅이다.

북한을 탈출하여 자유를 얻고 인간의 참다운 권리를 회복한 탈북자들과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하여 투쟁해온 북한인권운동가들은 93년전 대한민국의 독립과 자유를 외쳤던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2천 3백만 북한주민의 인권문제가 정치적, 외교적 이해관계에 따라 해석되고 취급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반대하며 오로지 인류보편의 가치에 따라 해결되어야 할 중대한 문제임을 선언한다.

또한 북한주민도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엄연한 우리 국민임을 다시금 확인하며 이로써 북한주민의 인권을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일체 행위에 대하여 묵인할 수 없다.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 온 우리 한민족이다. 비록 분단의 특수한 환경이 우리를 같은 모습으로 살수 없게 하지만 그것이 남과 북의 인권기준을 다르게 해석해야 할 이유로 되지 못한다. 북한인권해방은 하늘의 뜻이며 시대의 요구이며, 어떤 힘이라도 이를 막고 억누르지 못할 것이다.

오늘 날 세계에는 북한주민만큼 처절한 인권유린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주민이 없다. 유대인 학살과 고문, 강제노역이 자행되던 나치수용소에 버금가는 정치범 수용소가 21세기 문명시대에 버젓이 존재하는 곳이 북한이다. 자유를 동경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끌려가 평생을 사람이 아닌 짐승으로 살아야 하며, 사람이 죽어도 무덤조차 없는 곳이 정치범수용소다.

또한 중세기적 유물인 연좌제로 3대가 멸족당하고 수난 당하는 곳이 북한이다. 가축을 등급으로 분류하듯 사람을 출신성분으로 가르는 신분제도가 실재하는 곳도 북한이다. 여행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 주민의 알권리,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물론, 인간이 누려야 할 가장 초보적인 생존권도 보장 받지 못하는 북한주민에게 있어 인권이란 말 자체가 사치이다.

북한주민이 당하는 고통은 일제식민지 통치시기를 훨씬 능가하고도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역사상 유례없는 3대세습을 자행하고 김일성일가의 독재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적, 경제적 탄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적, 물적 자원을 탕진하고 있다.

3대에 걸친 김씨 왕조의 독재정치로 그 동안 생존권을 빼앗겨 잃은 것이 그 얼마이며, 정신상 발전에 장애를 받은 것이 그 얼마이며, 인간의 존엄과 명예에 손상을 입은 것이 그 얼마이며, 북한주민이 민족의 발전과 인류번영에 이바지 할 기회를 잃은 것이 그 얼마인가?

억눌려 오그라들고 사그라져 작아진 인간의 존엄과 민족의 체모와 도리를 지키려면 이 땅의 그 누구도 북한인권을 외면할 수 없다.

북한인권 해방은 김씨가문 왕조의 노예로 억류된 대한민국 국민의 일부를 해방하는 성스러운 투쟁이다. 민족의 후손만대에 오늘날의 부끄러운 현실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우리가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세대로 남으려면, 사람마다 마음의 칼날을 품어 굳게 결심하고, 인류공동의 가치와 이 시대를 지배하는 양심과 정의가 지켜보는 북한인권해방의 길에 용약 나서야 한다.

북한인권 해방을 위하여 일부 국가들이 자행하는 탈북자강제북송을 저지시키는 것은 매우 시급하고 절실한 문제이다. 특별히 중국정부가 국제난민협약에 가입하고도 그와 배치되게 탈북자를 북송하는 것은 G2 국가를 자처하는 중국의 위상에도 위배된다. 중국 정부는 북한과의 전략적 이해관계로부터 탈북자를 북송할 뿐이다. 탈북자는 단순한 불법 체류자가 아니라 북송되면 당국으로부터 생명을 위협받고 정치범으로 간주되는 반역자의 신분이 된다. 북한 당국이 정적으로 취급하는 이상 탈북자는 난민 자격이 충분함은 물론, 필요하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권리까지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목적을 이룰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탈북자 강제북송을 저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우리의 정당한 투쟁을 적극 지지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8년간 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북한인권법을 하루 속히 채택하고 북한주민을 독재정치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데 일조해야 할 것이다. 북한인권 해방을 위한 길에 진보와 보수, 좌와 우, 신앙과 정견, 지역과 계파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북한인권해방과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다. 북한의 인권해방에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번영의 열쇠가 있고 자유통일의 길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인 북한주민의 인권해방을 위한 우리의 정당한 투쟁을 가로 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북한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은 오직 자유민주주의 통일에 의해서만 이루어 질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 위대한 통일대한민국을 엄숙히 선언한다. 통일은 북한주민들에게 제 2의 광복과 인권의 해방을 선물하는 위대하고 성스러운 일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발전과 융성번영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탈북자강제북송저지 운동 만세!

북한인권해방 만세!

자유민주주의 통일대한민국 만세!

2012년 10월 9일

북한인권해방 및 자유 민주통일을 위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