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은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0월1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정글의 법칙W’가 전국기준 시청률 11.8%를 기록했다.

이는 추석 연휴 방송된 지상파 3사 특집 프로그램 중 1위이며, 9월30일 방송된 KBS 1TV ‘지구촌 노래자랑’이 9.9%로 2위에 올랐으며 SBS ‘스타애정촌’은 9.6%,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는 9.3%, KBS 1TV ‘아흔한살 두봉씨는 연애중’는 8.7%로 그 뒤를 이었다.

'정글의 법칙W'에는 배우 한고은 장신영, 레인보우 고우리, 개그우먼 신봉선, 정주리가 출연 말레쿨라 섬에서 정글 생존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아이돌이 대거 출연한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은 1일 방송된 KBS 2TV '왕실의 부활-왕세자 책봉사건'은 3.9%, MBC '으랏차차 천하장사 아이돌'은 7.7%, MBC '미스 앤 미스터 아이돌 코리아 선발대회'는 7.1%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번 추석은 들뜬 분위기의 프로그램보다는 차분하고 시청자들이 무엇인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어른들 프로그램이 대세였다.

한편 추석연휴 기간 동안 방송된 특선영화 중에선 SBS에서 방송된 '써니' 감독판이 전국기준 시청률 8.8%를 기록하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써니'에 이어 KBS 2TV에서 방송된 '고지전'이 7.1%로 2위를, '퀵'이 5.9%로 3위, KBS 1TV '다빈치코드'가 2.4%, SBS '만추'가 2.2%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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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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